윤 당선 일등공신 '좌진석', 비서실장 임명... 이태원·세월호 관련 부적절 발언도
22일 새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임명 발표된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의 최근 정치 경로를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직접 정 의원을 소개했습니다. 여당의 총선 참패 이후 언론 노출이 많지 않았던 윤 대통령이 직접 소개할 만큼 '공 들인 인사'라는 점을 연출하고 싶은 모양새입니다. "소통을 잘해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비서실장으로서 용산 참모진들뿐만 아니라 내각, 여당, 야당 또 언론과 시민사회 모든 부분에 원만한 소통을 함으로써 직무를 아주 잘 수행해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정 의원의 이력은 화려합니다. 2000년 16대 국회에 진출해 5선을 했고, 이명박 정부에선 청와대 정무수석을 역임했습니다. 당에서는 비상대책위원장, 공천관리위원장을 지냈으며, 국회부의장·국회사무총장도 거쳤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기자 출신인 정 의원은 기회가 될 때마다 윤 대통령을 홍보했다고 합니다. 21대 총선을 앞둔 2020년엔 공주 시내에"공주 출신 윤석열 손발 자른 검찰 대학살, 국민은 분노한다"라는 현수막도 내걸었습니다. 그의 노력 덕분일까요? 이때부터 '윤석열 대망론'이란 말이 퍼졌다고 합니다. 정 의원 스스로도 새 비서실장 소개 생중계 방송에서"대통령께 정치에 투신하시라고 권유를 드렸던 사람이고, 윤석열 정부 출범에 나름대로 기여했던 사람"이라며"이런 어려움을 대통령과 함께 헤쳐 나가는 것이 책임을 다하는 길"이라고 비서실장직 수락 이유를 밝혔습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소통을 잘해서' 정진석 의원을 비서실장에 임명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런데 과거 정 의원의 발언·행보를 보면 고개가 갸우뚱해집니다.
당시 정 의원의 발언만 보면 정권 퇴진 촉구 대회가 이태원 참사의 원인인 것처럼 얘기합니다. 그러나 그의 말은 사실과 달랐습니다. 그날 집회는 오후 5시에 광화문에서 시작해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 삼각지에서 오후 8시 10분께 끝났습니다. 또한 보수집회 역시 그날 열렸습니다. 당시 경찰이 집회·시위 관리에 인력을 집중 배치한 것은 맞지만 애초부터 핼러윈 행사 안전관리와 관련해서는 예년과 달리 경찰 배치를 계획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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