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올해 쌀 공급과잉 우려 낮아…공공비축 산물벼 12만톤 전량 인수”

정부가 산지 쌀값 하락을 막기 위해 공공비축 산물벼(마르지 않은 벼) 12만톤(t)을 전량 인수한...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산지 쌀값 동향 및 현장 의견 등을 고려해 수확기 산지 쌀값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이같은 방안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9월에 2023년산 쌀의 조기 매입이 있었고, 이월물량도 1만t 내외로 평년에 비해 적기 때문에 공급과잉 우려는 예년에 비해 낮은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지난 5일 기준 산지 쌀값은 20㎏당 5만346원이었다. 앞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쌀 과잉물량이 예년보다 적고, 구곡 재고부족으로 평년보다 신곡 조기 매입 물량이 많아 2023년산 산지 쌀값은 수확기 평균 21만원 내외로 전망한 바 있다. 농식품부는 다만 지역농협 등 산지유통업체의 벼 매입물량이 전년에 비해 증가하면서 일시적인 재고 부담이 최근 산지 쌀값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 정부 양곡 공급관리 및 재고 처분 등을 통해 대응키로했다. 우선 정부가 매입한 쌀의 공매는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는 실시하지 않고, 공공비축미 산물벼 전량을 12월부터 정부가 전량 인수하여 시중에 공급하지 않을 예정이다. 또 정부양곡 40만 톤을 내년에 사료용으로 판매하여 재고부담을 완화하는 한편, 산지유통업체의 미곡종합처리 기여도 평가 시 조곡 거래도 인정하는 등 쌀값 안정을 위한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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