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사회학자의 경고 '이걸 방치하면, 참사 또 터진다' 이태원_참사 세월호,_우리가_묻지_못한_것 박상은 독립적조사위원회 세월호_참사 이주연 기자
"진상 규명, 사실 별 거 아니거든요. '1초마다 이런 일이 있었구나' 사회적으로 합의가 되고 인정 되면 되는 거예요. 그리고 그 진상규명이 결국 치료예요." 이태원 참사 생존자 김초롱씨이태원 참사 생존자, 유가족은 입을 모아 말한다."참사 발생 전부터 참사 발생 이후 모든 과정에 대한 1분 1초를 알고 싶다, 이것이 진상규명"이라고. 경찰이 특별수사본부를 꾸려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국회에서 55일간 국정조사가 이뤄졌지만 그 1초에 대한 답은 누구도 내놓지 않았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 윗선의 책임은 따져 묻지 못한 채 '꼬리 자르기' 수사 결과만 나왔을 뿐이다. 이태원 유가족협의회와 생존자가 참사 후 100일이 지나도록 여전히 '진상규명을 위한 독립적 조사기구가 필요하다'고 외치는 이유다.
"재난의 원인은 사회 속에 내재돼있으며, 긴 잠복기 속에 있다가 계기를 통해 우리 앞에 나타날 뿐이다. 재난의 인과관계를 알아내기 위해서는 재난을 일으킨 특정 인물이 아니라 이들의 행동에 영향을 미친 조직과 제도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 그동안 저서와 토론회 발언 등을 통해 '한국 재난 관리 체계는 사고 원인을 좁게 보고, 책임을 개인화 시키고 말단화 시킨다'고 지적해왔다. 이번 경찰 수사 결과 역시 그렇다고 보나. "사회가 인정하는 공통의 기억이 있어야 재발방지 대책이 힘을 얻는다. 이런 과정을 통해 일어났고, 조직이 이렇게 변해야 한다는 것에 국민적 합의가 형성돼야 한다는 뜻이다. 세월호 때처럼 서사가 다양한 방식으로 갈라지면 재발방지 대책은 힘을 못 얻는다. 한국사회는 어떤 사고나 참사에서 피해자를 탓하거나 말단 직원을 탓하는 방식으로 초기 서사를 만들어왔다. 그런데 구조적 문제가 드러나면 피해자 개인을 탓하는 서사는 약화된다. 피해자 탓을 중단하기 위해서라도 공적 조사를 통한 재난 서사가 필요하다. 그게 제대로 된 애도의 시작이다."
South Africa Latest News, South Africa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염태영 '안전은 '윗선 보고' 보다 현장 수평 소통에 있다'염태영 '안전은 '윗선 보고' 보다 현장 수평 소통에 있다' 염태영 자치분권위원회 더불어민주당_경남도당 김두관 허성무 윤성효 기자
Read more »
미국 핵잠수함 '스프링필드' 부산 작전기지 입항…대북 경고미국 핵 추진 공격잠수함 스프링필드가 부산 작전기지에 입항했습니다. 미 태평양함대는 25일 소셜미디어 계정에 '로스앤젤레스급 공격잠수함 스프링필드함이 예정된 방문을 위해 부산에 도착했다'고 밝히고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습니다.
Read more »
미국 핵잠수함, 부산 입항 이례적 공개...대북 경고 메시지
Read more »
美, 핵잠수함 부산 입항 공개...'대북 경고 메시지'美 '계획된 일정'…핵잠수함 입항 공개 이례적 / 사거리 3,100㎞ 순항미사일 수십 발 장착 가능 / '美 핵잠수함 입항, 도발 이어가는 北 겨냥' / 美, 지난해 10월에는 핵잠수함 日 전개 사실 공개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