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자 김찬우 생애 첫 우승 - 매일경제

KPGA 비즈플레이 오픈최종일 8타 줄이며 역전

김찬우는 17일 전남 영암에 있는 코스모스링스 코스에서 열린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최종일 2라운드에서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인 8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한 김찬우는 앞서 합계 11언더파 133타로 일찌감치 경기를 마친 이성호와 전가람을 1타 차로 제치고 짜릿한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는 기상 악화로 54홀 대회로 축소됐고 지난 16일도 비와 벼락으로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하며 결국 36홀로 축소됐다. 코리안투어가 36홀로 승부를 가린 것은 1989년 포카리스웨트 오픈 이후 34년 만이다. 36홀로 축소된 탓에 공식 상금은 75%만 지급된다. 이에 따라 김찬우는 1억500만원의 우승 상금을 수령하게 됐다. 다행히 우승자 특전인 시드와 제네시스 포인트는 정상적으로 받았다. 2017년 KPGA 투어 프로로 입회한 김찬우는 평균 드라이버샷 비거리가 305.94야드인 장타자다. 그야말로 '한 방'이 있는 선수다. 앞서 LX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는 이글 2개를 기록해 주목받기도 했다. 최근에는 경기력도 안정되며 공동 18위, 공동 24위, 공동 13위를 기록했고 결국 우승 트로피까지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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