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끝, 휴가 시작…더위 날릴 시원한 여름 축제로 '풍덩' | 연합뉴스

장마 끝, 휴가 시작…더위 날릴 시원한 여름 축제로 '풍덩'

톡톡 터지는 식감이 일품인 찰옥수수, 백두대간 산등성이에 노란 바다를 이룬 해바라기, 온몸이 진흙탕물에 흠뻑 젖는 신나는 머드 등 여름 먹거리·볼거리·즐길 거리를 바탕으로 열리는 축제도 풍성하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고 첫 주말을 맞은 지난 2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거친 파도에 물놀이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축제가 열리는 일광해수욕장은 오영수 작가의 단편소설 '갯마을'의 배경지이자 1965년 소설을 영화화한 김수용 감독의 영화 '갯마을'의 촬영지다.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8월 4일 저녁 대규모 인공풀장을 활용한 스탠딩 공연인 '나이트 풀 파티'가 열려 여름밤을 뜨겁게 달군다.

그러나 경북 북부를 비롯해 전국적인 집중호우로 큰 피해가 나면서 영덕군은 28∼30일 영덕읍 오십천 둔치에서 개최하려던 2023 영덕황금은어축제를, 영주시는 29일부터 8월 6일까지 열려던 2023영주 시원축제를 취소하는 등 곳곳에서 행사·축제 취소와 축소·연기가 이어졌다.강원 홍천에서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28일부터 30일까지 홍천찰옥수수축제에 이어 다음 달 1∼6일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축제가 열리고, 화천에서는 다음 달 3일부터 토마토축제가 막을 올린다.태백 선선 페스티벌이란 새 이름으로 거듭난 한강·낙동강 발원지 축제는 28일부터 8월 6일까지 10일간 황지연못, 검룡소, 구문소 마을, 오로라파크 등에서 이어진다.

'아홉마리 소가 배불리 먹고 누워있는 형상의 평화로운 마을'이라는 의미를 가진 태백 구와우 언덕에서는 100만송이 노란 물결이 넘실대는 2023 태백해바라기축제가 8월 15일까지 펼쳐진다.올해 축제는 물총으로 땀띠 귀신을 사냥하는 워터워를 비롯해 DJ와 신나게 놀 수 있는 야간 행사가 새롭게 추가돼 흥을 더한다.온몸이 진흙탕물에 흠뻑 젖는 신나는 머드 체험과 함께 29일 GS25 뮤비 페스티벌, 가수 싸이의 대표 여름 콘서트 '싸이 흠뻑쇼'가 열려 축제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킬 예정이다.이 축제는 여름꽃 위탁재배를 통해 지역 화훼농가의 수익 창출을 돕고, 다채로운 꽃을 활용한 경관연출로 생물다양성과 생태적 가치를 국민에게 전달하자는 취지로 마련돼 그 의미를 더한다.또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처음 국내에서 열리는 대규모 국제행사인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다음 달 1∼12일 전북 부안군 야영장 일원에서 열린다.

제26회 보령머드축제가 개막한 첫 주말인 지난 22일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 일대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포함한 시민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다. 보령머드축제는 다음 달 6일까지 계속된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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