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기억... 동두천 '성병관리소'를 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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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기지촌 여성 강제 격리한 감금 시설... 철거 말고 보존해야 하는 이유

동두천시 보산동에 가면 '외국인관광특구'로 지정된 거리가 있다. 이곳은 동두천에서 가장 큰 미군 주둔지인 '캠프 케이시'를 비롯해서 동두천 일대에 산재한 미군부대 병사들이 이용하는 클럽거리다. 이 거리를 '기지촌'이라고 불렀다. 보산 캠프 건너편, 보산역 인근 골목에는 곳곳에 '미군클럽'이 들어섰고 클럽과 함께 운영된 성매매 업소가 있었다. 미군기지 주변 마을에도 촌락 형태의 기지촌이 들어서기도 했다. 기지촌은 1970~80년대까지 한창 번성을 누리다가 90년대 중반을 지나면서부터 차츰 쇠락했다.

미군에게 의존하여 살아온 동두천시는 미군이 떠나고 기지촌 상권이 몰락하면서 경제적 타격을 받게 되었다. 생산기반이 거의 없고 미군의 소비에만 매달린 주민들의 생계가 막막해졌다. 가게들은 문을 닫고 인구수는 날로 줄었다. 이에 대한 타개책으로 동두천시는 '소요산 확대 개발 계획'을 입안하고 추진해 왔다. 일명 '몽키 하우스'라고 불리던 성병관리소는 1996년 폐쇄되었다. 그리고 20년이 넘도록 오랜 세월 방치되었다. 동두천 주민들은 소요산 숲속에 음산하게 남은 성병관리소 건물을 지역 이미지를 해치는 대표적인 흉물로 여겼다. 그러던 차에 소요산 개발이 진행되면서 성병관리소를 철거해야 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고 주민들은 이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철거와 개발이 동두천 시민들 전체의 여론이라고는 볼 수 없었다. 단지 개발을 위해 성병관리소를 철거해야 한다는 것은"저걸 보기 싫게 왜 놔두느냐?"고 고개를 돌리는 사람들의 역정일 뿐이었다. 또한 개발이라는 상업적 이득에 따른 요구이기도 했다.

2000년 이전까지만 해도 동두천의 기지촌은 유지되었다. 성병관리소는 패쇄되었지만 성병관리소 패쇄를 전후하여 10년간 미군과 관련된 여러 사건들이 터졌다. 대표적인 사건이 1992년 미군에게 살해당한 윤금이 살해 사건이었다. 전 국민의 공분을 산 윤금이씨 사건을 계기로 그동안 금기시되었던 미군 문제가 본격적으로 제기되었다. 한국의 시민사회는 미군을 규탄하고 불평등하게 체결된 한미주둔군지위협정 개정 운동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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