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렬로 쌓으면 달도 뚫는다…연간 쓴 플라스틱 컵 몇 개길래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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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대한민국 2.0' 보고서가 공개됐습니다.\r한국 플라스틱 일회용품

서울에 혼자 사는 대학생 김모씨는 일주일에 세 번은 앱을 통해 배달 음식을 주문해 먹는다. 장을 볼 때도 마트에 가지 않고 온라인 배달을 요청한다. 이제는 이런 집콕 일상이 편해졌지만 배달과 함께 잔뜩 오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고민이다. 그는 “코로나 이후에 배달만 하는 식당도 늘었고, 메뉴도 다양해져서 이제는 외식보다 배달해 먹는 게 더 자연스럽다”면서도 “시험 기간처럼 집에 있는 시간이 유독 늘어날 때는 재활용 쓰레기가 더 많이 모여서 일주일에 세 번 정도 버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그린피스와 충남대 장용철 교수 연구팀은 코로나19 이전과 이후의 국내 일회용 플라스틱 소비량을 비교한 ‘플라스틱 대한민국 2.0’ 보고서를 22일 공개했다. 폐기물 통계와 현장 실태 조사를 통해 플라스틱컵과 비닐봉투, 페트병 등 대표적인 일회용 플라스틱의 소비 발자국을 추산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1인당 연간 플라스틱 소비량은 1312개로 하루에 3.

21일 방문한 서울 도봉구의 재활용 선별장에서도 배달용기가 많아지면서 선별 작업이 어려워졌다고 호소했다. 선별업체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배달용기 반입량이 급증했다”며 “음식물을 세척하지 않았거나 비닐 포장이 돼 있는 경우가 많아 재활용 선별 공정을 어렵게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선별장은 코로나 이후 전국에서 처음으로 광학 자동선별기와 로봇 선별기를 도입했다. 기계식 공정을 통해 매일 들어오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자동으로 선별한 뒤 재활용 업체에 보낸다. 하지만, 검은색이거나 이물질이 묻은 배달용기는 작업자들이 컨베이어 벨트에 서서 따로 골라내고 있었다. 빛을 쏴서 플라스틱 재질을 선별하는 방식을 쓰고 있는데, 검은색 용기는 빛을 흡수하기 때문에 걸러낼 수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이렇게 별도로 모은 배달용기는 플라스틱으로 재활용되지 못하고 대부분 소각 처리한다. 도봉구 자원순환센터를 위탁 운영하는 김현수 ACI 대표는 “음식 포장재로 왜 검은색 용기를 쓰는지 물었더니 검은색에 반찬을 담아야 깨끗해 보인다는 것”이라며 “편의점 도시락 역시 검은색이 많아 재활용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이렇게 복잡한 재질과 색상 때문에 플라스틱 쓰레기가 실제 재활용되는 비율도 높지 않다. 충남대 연구팀이 국내 플라스틱 폐기물의 물질 흐름을 분석한 결과, 2021년 생활계 플라스틱 폐기물의 물질 재활용률은 16.4%에 그쳤다. 분리수거한 플라스틱 쓰레기 6개 중 1개만 재활용된다는 뜻이다.

환경부 통계를 보면 재활용률이 절반이 넘는 57%에 달하지만, 이는 발전이나 난방 등을 통해 에너지로 회수하는 방식까지 포함한 수치다. 재활용 가치가 없어서 단순 소각하는 비율도 32.6%나 된다. 장 교수는 “에너지 회수의 가장 큰 문제는 플라스틱이 탄소 기반으로 돼 있다 보니 온실가스를 배출한다는 것”이라며 “플라스틱 제조 과정에서 여러 가지 화학 첨가제도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환경이나 인체에 해로운 물질이 연소 과정에서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문제는 앞으로다. 지금의 플라스틱 사용 패턴이 바뀌지 않는다면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은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연구팀이 현재 추세를 토대로 2030년까지 플라스틱 발생량을 예측한 결과, 2030년에는 평균 6475t의 플라스틱 폐기물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0년의 3.6배, 2020년의 1.5배에 이르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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