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전용열차로 출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하기 위해 지난 10일 오후 전용열차로 평양을 출발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위해 12일 오전 북한과 러시아 접경지역에 있는 하산역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민영 방송 네트워크 제이엔엔은 12일 러시아 현지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김 위원장이 조금 전 러시아 하산역에 도착했다, 역에서는 환영식이 열렸다”고 보도했다. 방송 보도가 이날 오전 6시40분께 이뤄진 만큼, 김 위원장이 아침 일찍 하산에 도착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하기 위해 지난 10일 오후 전용열차로 평양을 출발했다며 “당과 정부, 무력기관의 주요 간부들이 수행하게 된다”고 밝혔다. 통신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최선희 외무상과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박정천 당 군정지도부장, 오수용·박태성 당 비서 등이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과 러시아는 전날 저녁 김 위원장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러시아에서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여는 것은 2019년 4월 말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만난 이후 4년 만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태운 것으로 보이는 전용 열차가 11일 북-중-러의 국경이 접하는 중국 지린성 팡촨 부근에서 포착됐다. 팡촨/AP 연합뉴스 도쿄/김소연 특파원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