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 가이드라인 부적절 사례 답습한 김건희 캄보디아 사진 김건희 신상호 기자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캄보디아 심장병 아동과 찍은 사진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빈곤을 활용한 마케팅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동안 국내 아동후원단체들이 빈곤을 강조한 후원 마케팅을 지속해왔고, 김 여사 사진도 이런 분위기에 편승한 사례라는 것이다.
이 가이드라인은 '질병 아동'에 대한 사진 촬영을 할 때"아동을 동정 및 시혜의 대상이나 약자·피해자로 묘사하지 않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굶주리고 병든 아동의 이미지를 이용해 동정심을 불러일으키는 방식은 탈피해야 한다"는 규정도 있다. 대통령실이 공개한 사진에는 김 여사가 심장병 아동을 안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는데, 이는 아동이 '동정심을 일으키는 약자'로 보일 여지가 충분하다.김건희 여사가 실내에서 아동을 안고 찍은 사진은 가이드라인에서 부적절한 사례로 지목된 사진의 구도를 그대로 답습했다. 가이드라인은 부적절한 사례 사진을 소개하면서"아동을 불쌍한 동정의 대상으로 묘사한 것이며, 특정 인종은 의존적이고 도움이 필요한 존재라는 편견을 심어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여사의 사진을 두고 여러 논란이 있지만, 이 가이드라인에 미흡한 사진이라는 점은 명확해 보인다.
이번 논란을 두고 '빈곤 포르노' 논란이 불거지자 국민의힘 측은 과거 오드리 헵번, 안젤리나 졸리, 김혜자, 정우성 등 유명 배우들도 비슷한 사진을 찍은 적이 있다고 항변하고 있다. 국민의힘이 언급한 배우들 역시, 아프리카 등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빈곤 아동들과 비슷한 구도의 사진과 영상을 찍었고, 여러 단체들이 후원 마케팅에 활용해왔다.때문에 김건희 여사 사진뿐만 아니라 그동안 국내 후원단체들이 아동들의 열악한 상황을 묘사한 이미지와 영상을 통해 '후원 마케팅'을 펼쳐온 것에 대한 전반적인 성찰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금도 TV 광고와 유튜브 등에 등장하는 '후원 광고'를 보면 '빈곤'을 극대화한 이미지로 도배돼 있다.
South Africa Latest News, South Africa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촛불 집회에서 '국민의힘에 박수' 요청, 왜?'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16차 촛불대행진 서울 시청 앞 열려... "12월 17일 100만 촛불 모일 것"
Read more »
시진핑, 12월 사우디 방문하나…미-사우디 긴장 속 중동 공략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미국이 인권 문제와 석유 감산 문제 등을 둘러싸고 아랍의 맹주 사우디아리비아와 긴장 관계에 놓인 사이 중국이 ...
Read more »
셀프 사진관, 과연 Z세대만의 놀이 문화일까?셀프 사진관, 과연 Z세대만의 놀이 문화일까? 셀프사진관 인스포토 단락 포토이즘 김예린 기자
Read more »
[사진] 성탄절 앞두고 불 밝힌 크리스마스 트리[사진] 성탄절 앞두고 불 밝힌 크리스마스 트리 홍성군 성탄절트리 신영근 기자
Read more »
'질겼던 햄버거, 뱉어보니 나무 가시' 맥도날드 이물질 논란 (사진 2장) | 중앙일보가시는 2㎝로, A씨가 먹은 부분까지 포함하면 총 길이는 더 길었을 것으로 추정됐습니다.맥도날드 가시 나무가시 이물질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