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유니버설 로봇의 CEO 킴 포블슨이 한국을 방문한 가운데, 협동로봇의 혁신과 미래 제조업의 변화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인공지능과 결합된 협동로봇이 만들어낼 변화와, 이를 통해 인류가 이룬 성과들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사람 팔처럼 생긴 키 50㎝ 로봇. 모터 달린 6개 관절이 360도 자유자재로 부드럽게 움직이며 일할 준비를 했다. 태블릿PC처럼 생긴 티치 펜던트에 코딩하듯 작업 순서를 설정하니 한쪽에 있는 블록 모형을 집어 다른 쪽으로 옮기는 작업을 반복했다. 열심히 일하는 것을 확인하고 이동하려던 찰나 작업자의 팔이 로봇과 부딪히자, 바로 작업을 중단했다.
지난 2일 경기 성남시 판교에 있는 유니버설 로봇 사무소에서 조종해 본 협동로봇. 6개의 관절이 부드럽게 움직여 작업을 수행한다. 작업 과정은 조작기로 입력한다. 사진 어환희 기자, 김혜미 디자이너 지난 2일 경기 성남시 판교에 있는 유니버설 로봇 사무소에서 확인한 협동로봇의 작업 모습이다. 펜스로 격리된 독립 공간에서 따로 일하는 일반 산업용 로봇과 달리 협동로봇은 인간 노동자와 섞여 작업한다. 인간과 로봇의 ‘팀플’을 통해 생산성을 더 높이는 방식. 덴마크에 본사를 둔 유니버설 로봇은 이 같은 협동로봇을 처음 상용화했다. 2008년부터 지금까지 9만 대가 넘는 로봇을 판매하며 전 세계 협동로봇 시장에서 점유율 5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유력 자동차 제조사, 조선소를 고객으로 두고 있으며, 인공지능칩 절대강자 엔비디아가 ‘픽’한 유일한 협동로봇 기업이기도 하다
팩플은 지난달 29일 한국을 찾은 킴 포블슨 유니버설 로봇 CEO를 단독으로 만났다. 사람과 ‘원팀’으로 일하는 로봇이 바꿀 제조업의 미래부터, AI와 결합한 협동로봇이 만들어 낼 기술적 변화, 유니버설 로봇이 한국 시장에 주목하는 이유까지 싹다 물었다.5. 완전 자동화, 가능할까1. 인간X로봇, 팀플의 시작 산업용 로봇이 공장에 등장한건 1960년대. 하지만 협동로봇은 2008년에야 등장했다. 유니버설 로봇이 세계 최초로 협동로봇을 만들면서다. 기존 산업용 로봇이 있는데, 왜 협동로봇을 만들었나.유니버설 로봇은 덴마크 남부대학의 한 교수와 학생 2명이 2005년 세운 회사다. 저도 그 학교를 졸업했기 때문에 그들을 잘 안다. 한국에 오기 전 창업자에게 물어봤다. 어쩌다 협동로봇을 만들게 됐냐고. 처음엔 기존 산업용 로봇을 들여와 연구했는데, 케이지 안에 가둬서 작동시키고 살펴보려면 ‘정지’ 버튼을 누르고 안으로 들어가는 일련의 과정이 매우 실망스러웠다고 한다. 로봇의 위험성을 고민하지 않고, 곁에서 일해도 안전한 로봇을 개발할 수 없을까. 이 질문에서 출발해 만든게 협동로봇이다. 로봇끼리 일할 수도 있을 텐데, 굳이 로봇을 인간의 곁에 둘 필요가 있나. 함께 일하는 게 왜 중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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