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여파로 지팡이를 짚으며 법정에 들어선 이 대표는 '검찰의 정치 수사'라고 비판하며 혐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대표가 대북 송금의 책임을 이 전 부지사와 경기도 공무원에게 떠넘기는 등 수사 대비를 위해 5건의 경기도 문건을 빼돌렸다고 주장했다. 특히 검찰은 지난 7월 이 전 부지사의 아내인 백모 씨와 민주당 인사들이 수원구치소에서 이 전 부지사를 접견하면서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검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9시간 넘게 이어진 구속영장 실질심사에서 증거인멸 우려 등 쟁점을 놓고 팽팽히 맞섰다. 단식 여파로 지팡이를 짚으며 법정에 들어선 이 대표는 “검찰의 정치 수사”라고 비판하며 혐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권력형 지역토착비리’라는 구조 속에서 이 대표가 브로커 김인섭 씨와의 오랜 인연을 바탕으로 민간업자들에게 특혜를 줬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반면 이 대표는 심문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며 검찰을 향해 날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법정에 들어올 때는 지팡이를 짚으며 휘청거리기도 했지만, 심문 중에는 검찰 수사를 정치적인 목적에 의한 수사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각 혐의를 조목조목 부인했다는 것이다. 특히 백현동 개발사업의 배임 혐의에 대해서는 김씨와 유착 관계를 부인하며, 민간업자 기부채납을 통해 개발이익을 충분히 환수했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오후에는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과 위증교사 혐의에 대한 심리가 이어졌다. 검찰은 경기도의 대북사업이 대선을 앞두고 이 대표의 정치적 위상 강화를 위해 추진됐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가 쌍방울그룹을 통한 불법 송금에 대해 17차례나 보고받고 “잘 진행하면 좋겠다”라고 말한 부분 등 이 대표의 직간접적인 관여에 대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관련자들의 구체적인 진술이 공개됐다.檢"이 대표 지시로 공문 유출"…증거인멸 강조 이 대표는 전반적으로 기력이 떨어져 보였지만 지난 9일 수원지검에 출석했을 때 준비했던 8쪽 분량의 서면 진술서 내용과 동일하게 쌍방울그룹으로부터 부정한 청탁을 받았다거나 방북과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대납을 요청했다는 혐의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균택 변호사는 휴정 중 기자들과 만나 “판사가 물어보면 보충 질의하는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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