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18일 단식 19일째에 병원으로 실려 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
검찰이 18일 단식 19일째에 병원으로 실려 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오는 21일 체포동의안 표결이 예상되는 가운데 민주당은 선택의 갈림길에 섰다. 체포동의안 부결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단식과 표결은 별개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의원들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국정 전면 쇄신 및 내각 총사퇴를 촉구하며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단식을 19일째 이어가던 이재명 대표는 건강 악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조태형 기자 당 지도부와 친이재명계는 체포동의안 부결 주장을 공개적으로 표명하고 있다. 박찬대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부당하고 명분없는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키고, 윤석열 정권의 폭정에 맞서 일치단결해 싸워야 한다”고 했다. 친명계 좌장으로 불리는 정성호 의원은 SNS에 “대표 중심으로 더 강하게 뭉쳐야 살 길이 보일 것”이라고 했다. 김성환 의원은 “이번 체포영장은 무조건 부결”이라고 했다.
반론도 만만치 않다. 민주당은 지난 2월에도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킨 바 있다.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한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또다시 부결시킨다면 민주당은 방탄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된다. 이 대표의 19일에 걸친 단식 또한 방탄용 단식이란 평가를 받을 게 뻔하다. 여론의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고 내년 총선까지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이 대표의 단식과 체포동의안 표결은 별개라는 주장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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