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씨는 지난 1월 12일 오후 9시 40분쯤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의 피해자 집을 찾아가 화장실에서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조현진이 1심에서 징역 23년형을 선고받았다. 지난 1월 21일 검찰에 송치되는 조씨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인상준 기자법원이 헤어지자는 여자친구를 무참히 살해한 조현진에게 징역 23년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에서"꽃다운 나이의 피해자를 살해한 것은 어떤 방법으로도 회복이 불가능해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며"피고인은 이별통보만으로 범행을 실행하고 살려달라는 피해자의 저항과 딸의 참혹한 비명을 듣고 있는 피해자 어머니 앞에서도 어떠한 주저함도 보이지 않았다"고 판시했다.
이어"피해자가 느꼈을 공포는 감히 가늠하기 어렵고 피해자 어머니 등 유족들은 정신적 고통과 충격으로 어려운 상황인데도 피고인은 피해회복을 위한 어떤 조치도 하지 않고 있다"며"다만 피해자가 초범인점,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생활을 해왔던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1심 선고공판을 보기 위해 방청한 유족들은 재판장이 판결문을 읽어 내려가는 과정에서 흐느끼며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그는"법정 최고형인 사형까지 나오길 바랬지만 다 찾아봐도 연쇄 살인범 아니고는 그렇게 나오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며"경제사범 같은 경우 40년도 나오는데 사람을 죽인 살인자가 15년, 20년 이렇게 나오는 것 너무 약하다고 생각한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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