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히잡' 시위 한 달, 어떤 희망을 확인한 시간 이란 디아스포라 아미니 신정 민주화 김찬호 기자
벌써 한 달이 넘었다. 이란에서 22세의 마흐사 아미니가 히잡 착용 문제로 '도덕 경찰'에게 체포되어 사망한 것이 지난달 13일의 일이었다. 이란 정부 측은 아미니의 사망이 기저질환으로 인한 심장마비라고 주장했지만, 유가족은 아미니에게 다른 질환이 없었다며 경찰의 폭행으로 인한 사망임을 주장했다.
그러나 지금 이란의 시민들은 다시 한 번 사회통제와 정치체제를 겨냥해 일어났다. 한 달 넘게 이어지는 정부의 강경한 진압에도 지치지 않았다. 그리고 그 힘의 이면에는, 이란인 디아스포라가 굳건한 바탕이 되어주고 있었다.이란인 디아스포라의 본격적인 역사는 1979년 이슬람 혁명으로부터 출발한다고 볼 수 있다. 이슬람 혁명으로 호메이니 정권이 성립하면서 이란 사회는 급속하게 보수화됐다. 이 같은 이주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이유는 명백하다. 이란의 통제적인 사회정책, 독재적인 정치, 부패와 성장 정체로 인한 기회 박탈, 국제사회의 제재로 인한 가능성의 상실이 이주를 촉진하고 있다. 외국에 거주하는 이란인들은 점차 이란 사회와 유리되고 있고, 이란으로의 귀국 경향도 뚜렷하게 줄어들고 있다.
영국에 기반을 두고 있는 이란인 디아스포라 방송국인 등 페르시아어 언론사들은 이렇게 받은 제보를 기반으로 현지 상황을 재구성하고 보도했다. 이란 현지의 시민들은 다시 VPN을 통해 이 보도를 받아보면서 시위 상황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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