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나라도 막장 국회?…세번째 하원의장 후보, 자진사퇴 ‘무슨 일’

미국 하원이 새 의장 선출에 난항을 겪고 있다. 다수당인 공화당에서 나온 두명의 후보가 자진사퇴한 가운데 세번째 후보로 나섰던 톰 에머(62) 원내 수석부대표도 당내 반대여론을 이기지 못하고 스스로 물러났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에머 수석부대표는 당내 투표 이후 하원의장직 후보직에서 4시간만에 자진 사퇴했다. 에머 의원은 하원의장

미국 하원이 새 의장 선출에 난항을 겪고 있다. 다수당인 공화당에서 나온 두명의 후보가 자진사퇴한 가운데 세번째 후보로 나섰던 톰 에머 원내 수석부대표도 당내 반대여론을 이기지 못하고 스스로 물러났다.에머 의원은 하원의장 후보에 출마한 8명의 의원을 상대로 한 공화당의 의원총회 표결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하원의장직 도전에 나설 티켓을 거머쥔 것이다. 하지만 에머 의원을 단독 후보로 놓고 진행된 당내 투표에서 하원의원 당선 정족수인 217표를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 최소 20명의 의원들이 반대표를 던진 것이다.결국 에머 의원은 하원의장직 도전 티켓을 내려놓기로 했다. 연방하원 4선인 그는 20명 안팎의 친트럼프 인사들과 껄끄러운 관계인 것으로 알려져있다.첫 후보였던 스티브 스컬리스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는 당내 후보로 선출된 뒤 반대 세력의 저항 속에 후보직을 내려 놓았고, 짐 조던 법사위원장은 하원 본회의에서 3차 표결까지 버텼으나 끝내 당내 반대표를 넘어서지 못해 물러났다.

하원의장 선출이 지연되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전쟁중인 우크라이나,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지원, 국경 통제 강화, 중국 견제 등에 쓰기 위해 신청한 1천50억 달러대의 ‘안보 예산안’ 처리와, 정부 임시예산안의 종료 시점인 11월 중순 이후에 적용할 본예산 협상 전망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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