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의 놀라운 드리블, 프랑스는 2회 연속 결승 축구 모로코 킬리안_음바페 월드컵 프랑스 심재철 기자
하루 전 결승에 먼저 오른 아르헨티나 리더 리오넬 메시의 드리블 돌파-컷 백 크로스 어시스트 장면만으로도 수많은 축구팬들이 놀랐는데, 이번에는 프랑스의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가 더 놀라운 드리블 돌파 실력을 맘껏 뽐내며 팀을 월드컵 2회 연속 결승전에 올려놓았다. 공식 어시스트 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한 것이 이상할 정도로 완벽한 축구 실력이었다.
역시 프랑스의 아트 사커 중심에는 왼발잡이 미드필더 앙투안 그리즈만이 있었고 빠른 스피드와 드리블 실력이 놀라운 킬리안 음바페가 휘젓고 뛰어다닌 덕분이었다. 게임 시작 후 5분도 안 되어 프랑스의 첫 골이 나왔다. 오른쪽 측면에서 앙투안 그리즈만의 감각적인 왼발 아웃사이드 패스부터 남달랐고 음바페가 좁은 공간에서 왼발 슛을 날카롭게 날린 덕분이었다. 여기서 수비수 몸에 맞고 높게 뜬 공을 테오 에르난데스가 날아올라 왼발 인사이드 발리슛을 꽂아넣은 것. 4분 39초밖에 안 된 이른 골이었다. 이 골은 그동안 자책골 1골 실점 기록만 있었던 모로코가 이번 대회 상대 팀 선수에게 직접 내준 첫 골로 기록됐다.
위고 요리스의 슈퍼 세이브는 전반 종료 직전에도 빛났다. 모로코 자와드 엘 야미크의 탄력 넘치는 오른발 오버 헤드킥이 골문 구석으로 빨려들어가는 듯 보였지만 요리스가 자기 오른쪽으로 몸을 날려 기막히게 쳐낸 것이다. 골키퍼의 한 손 세이브 동작으로 보면 그 누구도 따라올 골키퍼가 없어 보였다. 이 순간을 돌려보며 해설하는 안정환 MBC 해설위원은 음바페의 드리블 실력을 두고"숲속을 헤집고 나갔습니다"라는 표현으로 찬사를 보냈다. 골은 콜로 무아니의 것이었지만 어시스트 기록조차 인정받지 못한 킬리안 음바페에게 수많은 시선이 집중될 수밖에 없는 명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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