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근 경찰청장이 제주에 살며 서울의 빌라 수백 채를 소유한 ‘빌라왕’ 사망 사건과 관련해 9일 “배후를 확인한 것으로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윤 청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7월25일부터 시작한 전세사기 특별 단속을 통해 지난 1일까지 무자본 갭투자 등을 포함해 399건을 수사해 884명을 검거, 그 중 83명을 구속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제주 빌라왕 사망사건’은 서울 강서구 등지에 빌라 수백채를 소유한 40대 남성 정모씨가 2021년 7월30일 사망한 사건이다. 이로 인해 다수의 세입자가 전세 보증금을 떼일 상황에 처했다. 경찰 관계자는 “제주에서 사망한 빌라왕은 말 그대로 ‘바지’에 가까운 경우였다”며 “컨설팅 업체가 실질적인 조직으로 보여진다”고 했다. 경찰은 정씨 등 일부 빌라왕을 ‘바지사장’처럼 이용한 부동산 컨설팅업자의 신원을 특정해 신병 확보에 나섰다.윤 청장은 “전장연 시위가 반복되면서 시민들의 불편 목소리가 높다는 걸 잘 알고 있다”며 “오는 20일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면담에서 좋은 해결책이 나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유사 사례가 반복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불법에 대해선 엄정 대응하겠다는 게 기본 방침”이라고 했다.윤 청장은 다음달 진행되는 제2대 국가수사본부장 선발에 대해선 “전국의 경찰 수사을 총괄 지휘하는 정말 중요한 자리로, 중요성, 책임성 감안해 직무 수행 능력과 공직관, 적격성 등을 고려할 것”이라면서도 “저는 추천자에 불과하다. 관련해서 별도로 구성될 심사위원회가 판단하게 된다”고 했다. 경찰 안팎에서는 검찰 출신이 국수본부장에 내정될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윤 청장은 이태원 핼러윈 참사 유가족에 대한 보호 조치를 묻는 질문에는 “사고 이후 전국 피해자 전담 경찰 238명을 동원해 사상자 가족지원 연계팀을 구성했다”며 “심리지원, 유류품 전달, 관계부처 연계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국정조사가 끝난 후 의원실 등과 협업해 후속조치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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