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치의 예외도 없었다. 일찌감치 예견됐던 인사였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9일만에 이뤄진 검찰 고위직 인사에서 윤석열 사단이 주요 보직을 대거 차지하며 대통령-법무장관-검찰 지휘부로 이어지는 검찰 직할 체제가 뼈대를 드러냈다.
문재인 정부 인사 대부분 ‘좌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8일 오전 제42주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케이티엑스 특별열차를 타고 광주송정역에 도착하고 있다. 광주/공동취재사진 새 검찰총장 지명을 비롯해 앞으로 있을 검찰 정기인사를 통해 특수부 등 핵심 수사부서까지 윤석열 라인들로 채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검찰 내부에서 나온다. 법무부는 한동훈 장관 취임 하루 만인 18일 단행한 검찰 고위간부 인사 배경을 “인사 수요 발생”으로 짧게 설명했다. 검찰 수사권 축소 법안 통과 과정에서 김오수 전 검찰총장, 박성진 전 대검 차장검사 등의 사표 제출로 인한 지휘부 공백을 메우기 위해 “최소한의 승진 및 전보 인사”를 하게 됐다는 것이다. “최소한의 인사”가 검찰 안팎에 던지는 메시지는 크다. 윤석열 사단 부활을 알리는 ‘1차 쓰나미’라는 것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일하는 다수 검사들의 사기는 안중에도 없는 것 같다”고 했다. 수도권 한 부장검사는 “새 정부가 민정수석을 폐지했기 때문에 대통령에서 법무부 장관, 일선 검사로 이어지는 직할 체제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검찰총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이두봉 인천지검장, 박찬호 광주지검장은 당초 승진 인사 대상이 될 것이란 예측과 달리 이번 인사에선 빠졌다. 총장 선출 시기를 고려해 현직을 유지하는 수순으로 보인다. 이번 검찰 인사는 5년 전 문재인 정부 첫 검찰 인사와도 닮았다. 문 전 대통령은 취임 열흘 만인 2017년 5월19일 첫 검찰 ‘물갈이’ 인사로 당시 윤석열 대전고검 검사를 서울중앙지검장에 깜짝 발탁하고, 검찰 인사를 총괄하는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 맥이 끊겼던 호남 출신을 임명했다. 이후 대대적인 ‘적폐수사’에 들어갔다.
South Africa Latest News, South Africa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중앙지검장에 '조국 수사' 송경호…'윤석열 사단' 전진 배치오늘(18일) 오후에 검찰의 고위직 인사가 발표됐습니다. 결론은 윤석열 사단의 전진 배치입니다. 검찰은 독립성과 중립성이 생명인..
Read more »
한동훈 취임 다음 날, '윤석열 사람들' 검찰 요직 꿰찼다한동훈 취임 다음 날, '윤석열 사람들' 검찰 요직 꿰찼다 윤석열 추미애 조국 한동훈 검찰 조혜지 기자
Read more »
한동훈 취임 다음 날, '윤석열 사람들' 검찰 요직 전면 배치한동훈 취임 다음 날, '윤석열 사람들' 검찰 요직 꿰찼다 윤석열 추미애 조국 한동훈 검찰 조혜지 기자
Read more »
윤석열 대통령, 윤재순 비서관 거취 묻자 “다른 질문 없나?”윤석열 대통령, 윤재순 비서관 거취 묻자 “다른 질문 없나?”newsvop
Read more »
'통화 안했으면…' 김동연측 '윤석열 대통령, 강용석 고발하라''공방을 끝내기 위해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유포로 강용석 후보를 고발해 사실 관계를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 김은혜 김동연 지방선거
Read more »
5·18 민주화운동 42주년...윤석열 대통령 메시지 주목[앵커]오늘은 42년 전 광주에서 신군부에 폭압에 맞서 5.18 민주화운동이 일어난 날입니다.국립 5·18 민주묘지에서는 잠시 뒤 정부가 주관하는 기념식이 열릴 예정인데요.올해 기념식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여야 의원 2백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국민통합의 현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취재기자 ...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