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내란 수괴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황에서 자신의 체포를 저지하러 모인 지지자들을 격려하며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수괴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황에서, 자신의 체포를 저지하러 모인 지지자들을 격려하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한 윤 대통령은 '우리 더 힘을 냅시다!'라고 독려했습니다. 대통령이 영장 집행 저지를 선동한 것이라는 비판도 있습니다.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근처에서 열린 '탄핵 반대' 집회에서 진행자는 '윤석열 대통령이 (집회) 현장을 보고 계신다고 한다'면서 윤 대통령의 서명이 적힌 문서를 읽어나갔습니다. 이 글에서 윤 대통령은 집회 참가자들에게 '새해 첫날부터 추운 날씨에도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해 이렇게 많이 나와 수고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라며 '저는 실시간 생중계 유튜브를 통해 여러분께서 애쓰시는 모습을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나라 안팎의 주권침탈세력과 반국가세력의 준동으로 지금 대한민국이 위험하다'며 '저는 여러분과 함께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국가나 당이 주인이 아니라 국민 한 분 한 분이 주인인 자유민주주의는 반드시 승리한다'며 '우리 더 힘을 냅시다'라고 독려했습니다. 집회 진행자는 '석열이형 만세'를 외쳤고 참가자들은 윤 대통령의 이름을 연호하면서 열광했습니다. 법원이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하고 수사기관이 영장집행을 예고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은 자신의 지지자들이 추위에도 집회를 여는 게 안타깝고 걱정이 된다면서도 자신의 체포를 저지하기 위해 더 힘을 내라고 요청한 것입니다. 이는 국가의 사법작용을 막아달라는 모순된 선동으로 비판받고 있습니다. 석동현 변호사는 이날 집회 현장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두고 '불법 무효 영장이니 집행도 불법'이라면서 '공무집행 방해라는 것은 성립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석 변호사는 '지금 공수처나 (체포영장을 발부한) 서울서부지방법원이 하는 일은 그야말로 민주당의 전위대다. 법을 엿바꿔먹고 엉뚱하게 장난질'이라 비난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은 절대 공수처에 안 나간다. 좌파 언론이 이야기하듯 법을 무시하고 수사를 불응한 게 아니라 잘못된 수사와 잘못된 법 운용에 대통령이 나갈 수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석 변호사는 지지자들에게 '자, 여러분! 저쪽(공수처와 서부지법)을 보면서 바보야! 바보야!'라고 외쳤습니다. 지지자들은 석 변호사를 따라 공수처와 서부지법을 향해 '바보야! 바보야!'라고 외쳤습니다. 석 변호사는 또 '헌법재판소에서 탄핵 심판이 시작됐다. 우리 변호인단이 대통령님과 협의해 제대로 대처할 것이지만 더 큰 힘이 필요하다'면서 '바로 여론전이다. 여러분이 국민 변호인이다. 8년 전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 자유 우파 국민들의 이런 결집된 힘이 부족했기 때문에 잘못된 결과를 맞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 여러분의 대통령을 지키겠다는 열화와 같은 애국심이 있고, 이 자리에 있진 않지만 전국 방방곡곡의 애국 시민들이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체포 영장 시한이 있지만 사람들을 우르르 이끌고 오지 못할 거라 본다. 관저 앞을 누가 지키고 있는데!'라면서 지지자들을 열광하게 했습니다
Yoon Seok-Yeol Arrest Warrant President Supporters Political Crisis Sou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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