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가 윤 대통령 대신 참석... 역대 다른 대통령들은 어땠나 살펴보니
윤석열 대통령이 4.3 희생자 추념식에 또 불참합니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4월 3일 열리는 제76주기 4.3 희생자 추념식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한덕수 총리가 윤 대통령 대신 참석합니다.도민들은 취임 이듬해인 2023년에는 윤 대통령이 첫 보수 대통령으로 추념식에 참석하리라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이날 윤 대통령은 프로야구 개막전 시구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역대 대통령 중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한 첫 현직 대통령은 노무현 대통령이었습니다. 노 대통령은 2006년 현직 대통령으로는 사상 처음 추념식에 참석했습니다. 앞서 노 대통령은 2003년에는 제주를 방문해 4.3 사건과 관련해 국가수장으로는 처음 국가 차원의 잘못임을 유가족 앞에서 공식 사과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8년, 2020년, 2021년 세 차례나 추념식에 참석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재임 기간뿐만 아니라 퇴임 이후인 2023년에도 전직 대통령 신분으로 추념식 오후에 4.
도민들은 현직 대통령은 불참했는데 전직 대통령이 재임 중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제주에 왔다며 고맙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재임 중 최소 2년에 한 번은 4.3 추념식에 참석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지난해 거행된 제75주기 4.3 희생자 추념식은 엉망진창이었습니다. 당시 한덕수 총리는 묵념 사이렌이 울렸지만 일어나지 않았고, 한 인사는 추념식장에 난입해 한 총리와 셀카 촬영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한 총리는 헌화를 할 때도 장갑을 끼지 않았고 맨손으로 향을 향로에 넣어 도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더 논란이 된 건 한 총리가 대독한 윤 대통령의 추념사였습니다. 당선자 신분으로 참석했던 2022년 추념사와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자유와 인권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지향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당연한 의무"라는 말은 2022년에 이어 2023년에도 재탕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재임 기간 1500자에 달하는 추념사를 말한 것과 달리 윤 대통령의 추념사는 600자를 겨우 넘겼습니다. 이마저도 'IT 콘텐츠', '디지털 기업 육성', '문화관광 활성화'와 같은 4.3과 관련 없는 생뚱맞은 이야기였습니다. 오죽하면 일부 유가족들은"저게 무슨 소리냐"며 자리를 박차기도 했습니다. 올해도 윤 대통령이 불참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도민들은 불만을 터트렸습니다. 육지에서는 23번 넘게 민생토론회를 열며 전국을 다닌 윤석열 대통령이 제주 도민들이 그토록 기다리는 4.3 희생자 추념식에 불참한다는 것은 제주를 홀대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한편, 4.10 총선에 출마한 국민의힘 후보 캠프 관계자들은 총선 전에 거행되는 4.3 희생자 추념식에 윤 대통령을 비롯해 국민의힘 지도부가 불참할 경우 총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우려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덧붙이는 글 | 독립언론 '아이엠피터뉴스'에도 게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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