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그대로 전해드립니다. 미국 언론이니 윤 대통령도 뭐라 안 하겠죠.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언론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100년 전에 일어난 일 때문에 무엇이 절대적으로 불가능하고, 그들[일본인]이 [용서를 구하기 위해] 무릎을 꿇어야 한다는 생각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21일 공개된 WP와의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해 “한국의 안보 우려가 일본과의 협력을 미룰 수 없을 정도로 긴급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럽은 지난 100여 년 동안 여러 차례 전쟁을 경험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쟁을 벌인 나라들이 미래를 위해 협력할 방법을 찾아왔다”면서 “저는 100년 전에 일어난 일 때문에 무엇이 절대적으로 불가능하고, 그들[일본인]이 [용서를 구하기 위해] 무릎을 꿇어야 한다는 생각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그리고 이것은 결정이 필요한 이슈”라며 “설득 면에서 제가 최선을 다했다고 믿는다”고 주장했다.
24일부터 5박7일 간의 방미에 대해 윤 대통령은 “가장 중요한 것은 양국 국민이 한미동맹의 역사적 의미와 성과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드는 것”이라며 “한미동맹은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동맹 중 하나이며, 무엇보다도 가치에 기반한 동맹“이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과 관련해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불법적 침략을 받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당연히 적절하지만, 어떤 지원을 어떻게 제공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와 전쟁 중인 국가 사이의 다양한 직간접적 관계를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러시아와의 관계를 고려해 지원을 결정해야 한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이는 최근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무기 지원 가능성을 시사해 논란이 일자 다소 유보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