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5박7일간의 해외 순방 일정을 마치고 24일 귀국한다. 귀국 후에도 순방 기간 중 불거진 조문 논란, 미국·일본 등과의 ‘빈손 외교’ 논란, 욕설 논란 등 ‘여진’이 이어질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3일 캐나다 오타와 국제공항에서 환송인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2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귀국을 앞두고 공군1호기 안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이문희 외교비서관 등과 대통령 주재 국가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었다. 윤 대통령의 이번 일정에서 5박7일간 영국·미국·캐나다를 순방했다. 대통령 취임 후 두번째 해외 순방이다. 지난 7월 첫 순방 당시에는 동행한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논란이 제기됐다. 두번째 순방에서 김 여사 관련 논란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이번엔 윤 대통령의 외교행보를 놓고 순방 기간 내내 논란이 이어졌다. 이어 방문한 미국에선 ‘빈손외교’ 논란이 불거졌다. 윤 대통령은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참석 하루 전날 기시다 일본 총리와 30분간 만났다. 기시다 총리가 참석하는 행사장에 윤 대통령이 찾아가 이뤄진 만남이었다. 대통령실은 “약식 한·일 정상회담”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지만 일본측은 “간담회”라며 의미를 축소했다. 일본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측에선 “윤 대통령이 원해서 만났으니 빚을 진 것”이라는 반응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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