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오염수 방류 반대 국민 비하’한 윤 대통령에 “국민과 싸우겠다는 것”

윤석열 대통령,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1 더하기 1을 100이라고 하는 사람들” 오염수 반대 국민 비하

윤석열 대통령이 오염수 해양투기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이들을 비하한 발언을 두고, 유승민 전 의원이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하는 일본과 싸우는 게 아니라,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우리 국민과 싸우겠다는 대통령”이라고 비판했다.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저녁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2023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아니 뭐 이번에 후쿠시마 거기에 대해서 나오는 보라”며 “도대체가 과학이라는 거는 1 더하기 1을 100이라고 하는 사람들이니까, 이런 세력들 하고 우리가 싸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유 전 의원은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면 1 더하기 1도 모르는 ‘미개한 국민’이 되는 건가?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면 ‘반국가세력’이 되는 건가?”라며 “국민의 불안과 불신을 안심시키는 지도자의 말은 한마디도 없다”고 지적했다.또 “왜 대통령은 숨고 도망가고 일개 차관이 나와서 ‘과학적으로 문제없다. 그러나 찬성도 지지도 아니다’ 같은 말장난이나 하도록 내버려 두나?”라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 “대통령의 공천권과 ‘승선’을 떠올리며 열심히 박수치는 국민의힘 의원들 앞에서나 큰소리치는 것은 방구석 여포나 할 일”이라며 “그렇게 당당하면 지금 당장 국민 앞에서 ‘나는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적극 찬성한다. 반대하는 미개한 국민과 맞서 싸울 것’이라고 제대로 선전포고 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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