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원숭이두창 첫 사망보고…실제 치명위험 어느 정도일까
감염된 세포 속에서 포착된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전명훈 기자=아프리카 대륙 바깥에서 처음으로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감염증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 질병의 실제 위험이 어느 정도인지 다시 관심이 쏠린다.스페인에서도 사망자 1명이 발생했다. 스페인 보건당국은 사망자의 신원이나 치료 경위 등은 밝히지 않았다.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이들 중에서 사망에 이른 이들의 비율은 1∼10% 정도다.그러나 원숭이두창의 높은 치명률은 제한된 환경에서 관측된 특수한 수치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중증 환자를 치료할 능력도 부족한 데다, 실제 확진자 수가 제대로 파악되지 않아 사망자 수만 유독 부각된 경우일 수 있다는 것이다.바이러스에 노출되면 6∼13일 후에 증상이 나타난다. 3주 후에야 증상이 발현되는 경우도 있다. 보통 발열, 두통, 요통, 근육통, 림프절 부종, 피로감 등 증상이 나타난다.
발열 1∼3일 이후에는 두창바이러스들의 독특한 특징인 '발진'이 나타난다. 처음에는 얼굴, 손, 발, 입, 성기에 붉은 반점이 나타나는 수준이지만 이 반점이 부풀어오르기 시작하면 5∼7일 동안 고름이 들어찬다.고름이 가득 찼던 물집에는 2∼4주에 걸쳐 딱지가 형성됐다가 떨어져 나가는데, 이 단계에서는 전파력이 사라진다고 한다.WHO가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해 각국이 감시체계를 매우 예민하게 가동하고 있다. 초기 확진자부터 보건당국이 파악하면 확진자 수는 부쩍 늘고, 사망자 수는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다만 WHO와 CDC는 면역력이 약한 신생아·어린이나, 면역 관련 기저질환자 등은 원숭이두창 감염이 중증으로 진행할 위험이 더 크다고 경고했다. 브라질의 원숭이두창 사망자도 면역 저하자였다.학계와 의료계는 원숭이두창의 감염 전파력이나 중증도 등이 과거와 달라졌는지 분석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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