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쉼터에 살았다' 작가 '가정폭력 피해자들 위해 그렸죠'
김경윤 기자="가정폭력으로 집을 나오고 여기저기 전전하다가 쉼터에 들어가 보니 저랑 비슷한 아이들이 많더라고요. 비슷한 경험을 한 친구들에게 '네 잘못이 아니야'라고 말해주고 싶어서 제 얘기를 그리게 됐어요."'쉼터에 살았다'는 가정폭력 피해자인 작가가 청소년 쉼터에서 지내며 겪은 일상을 담백하게 그린 자전적인 웹툰이다.청소년 쉼터라고 이름이 붙었지만, 만 9세부터 24세까지 보호하기 때문에 당시 22세였던 작가도 입소할 수 있었다.하람 작가는"집을 나왔을 때 제일 걱정되는 것은 돈"이라며"돈이 없어도 쉴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가정폭력 생존자가 쓴 에세이나 웹툰 등을 보면 수위가 센 경우가 많다"며"그런 내용을 보면 '내가 겪은 것은 이 정도는 아니니 가정폭력은 아닌가?'라고 생각하게 될 수 있다. 그런 작품을 만들고 싶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문학동네 제공]차기작으로는 또 다른 가정폭력 피해자와 3년간 한집에 살면서 친자매처럼 지낸 이야기를 인스타툰 형식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혈연으로 연결되거나 성적인 사랑이 없더라도 충분히 가족애를 느낄 수 있었어요. 가정폭력을 겪은 사람들이 가장 많이 도망치는 방법이 결혼인데, 꼭 결혼이 아니어도 가족 같은 관계를 만들 수 있고, 잘 살 수 있다고 보여주고 싶어요."
South Africa Latest News, South Africa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로버트 인디애나 대표작 'LOVE' 명동서 훼손…스프레이 낙서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미국의 유명 팝아트 작가 로버트 인디애나의 대표작 'LOVE'가 서울 명동에서 훼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Read more »
멕시코 대통령 '마약 펜타닐 억제 위해 한국과도 협의할 것' | 연합뉴스(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멕시코 정부가 '좀비 마약' 펜타닐 억제를 위해 중국뿐만 아니라 한국 정부와도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ad more »
'유럽, 중국 우크라전 중재안에 '가재는 게편' 의구심'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우크라이나 전쟁을 중재하기 위해 유럽을 순방한 리후이 중국 유라시아사무특별대표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즉각 휴...
Read more »
'트위터, 허위 정보 차단 위해 EU와 맺은 협정서 곧 탈퇴' | 연합뉴스(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일론 머스크가 인수한 트위터(SNS)가 유럽연합(EU)과 맺은 허위 정보에 관한 협정에서 곧 탈퇴한다...
Read more »
[스프] 논란의 '인어공주', 정작 불편한 이유는 따로 있었다'그 후로 그들은 행복하게 잘 살았다.'('They lived happily ever afterward') 동화의 결말은 '해필리 에버 애프터'로 요약할 수 있는 해피엔딩이 대부분이다.
Read more »
[오마이포토2023] 전세사기 피해자들 '특별법, 반쪽짜리'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