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민 1만3000명 타지에서 일한다...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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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실업자 강릉·춘천 2~3배... "일자리 부족에 평균 임금수준 낮아"

강원 원주는 일하기 좋은 도시일까. 정부 자료만 놓고 보았을 때는 그렇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실업률이 도내에서 가장 높고 원주를 떠나 일하는 근로자도 많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결과엔 원주의 열악한 고용 환경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근무지 기준 취업자가 거주지 기준 취업자보다 많으면 해당 지역의 일자리가 많아 타 지역에서 일하러 오는 사람이 많음을 의미한다. 그 반대면 일자리를 찾아 타 지역으로 떠나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다. 원주는 실업률이 가장 높은 도시이기도 했다. 지난 상반기 원주시 실업률은 3.0%. 경제활동인구 19만 9000명 중 실업자가 6000명에 달했다. 이는 원주와 함께 도내 빅3 도시로 인정받는 춘천, 강릉보다 2~3배 높은 수치였다. 특별히 65세 이상 인구의 고용률은 37%에 불과했다. 고용률이 가장 높은 화천군과 비교해서는 35.1%포인트 차이났다.

참고로 지난해 하반기 15세 이상 원주시민은 31만 3000명이었다. 이중 취업자와 실업자를 합한 경제활동인구는 19만 5000명이었다. 원주시 경제활동참가율은 62.4%, 고용률은 59.9%, 실업률은 4.0%를 기록했다. 수치로만 보면 올해 원주시 고용지표는 지난해보다 향상됐다.한편, 강원은 민간 일자리 수는 물론 평균 임금도 전국 평균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강원본부가 국민연금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난 것. 지자체의 기업 유치노력이 어느 때보다 긴요해 보인다.평균 임금 수준은 최하위권이었다. 전체 일자리의 평균 임금이 262만 원에 불과했던 것. 이는 전국 평균 297만 원보다 35만 원 적은 수준이었다. 전국에서는 제주 다음으로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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