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의 비밀 무기, 최전방 야전병원 의료진 BBC 취재팀은 최전선에서 생명을 구하고 있는 야전병원팀을 밀착 취재했다.
루슬란은 그리고 지금까지 우크라이나 군이 많은 발전을 이뤘다면서 전장에서의 처우가 크게 개선돼 서방의 기준에도 부합할 정도라고 설명했다.
한편 같은 최전방의 전선 맞은편엔 러시아 징집병 수천 명이 도착했다. 제대로 된 훈련조차 받지 못한 채 전쟁터에 내동댕이쳐진 이들은 인명 손실이 크다. 심지어 러시아 쪽엔 부상당한 군인들을 치료하기 위한 지혈대와 같은 기초적인 물품이 부족하다는 보고도 있다.전쟁은 단순히 총이나 미사일만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군인들의 사기를 유지하고 동기를 부여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그러한 점에서 우크라이나는 자신들이 유리하다고 믿는다.우리는 이들과 함께 지낸 5일간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 기간 전체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총성을 들었다.보통 아침에 조깅을 하는 올리아 옆으로 탱크가 지나가곤 한다"내 온기, 영혼의 작은 조각을 전달해줌으로써 환자는 걱정을 덜 수 있습니다. 상태가 조금 더 나아지길 바라는 마음이죠.""평화로웠던 시간들을 생각합니다. 이 전쟁이 곧 끝날 것이고 우리는 모두 삶, 가족, 일터로 돌아가겠죠. 전쟁에 온 마음을 빼앗기고 싶지 않습니다.
우크라이나인들의 굳은 전투 의지는 이번 전쟁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예를 들어 루슬란과 달리 유리이는 직업군인이 아니며 참전하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우리가 만난 수많은 다른 사람들처럼 유리이 또한 조국을 위해, 가족을 지키기 위해 민간인으로 사는 삶을 잠시 접어두는 게 당연하다고 했다.유리이는 "누군가는 싸워야 하고, 누군가는 살아나가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무감각해지고, 감정이 굳어버리며 사라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이 전쟁은 자신 세대의 책임이며, 그렇기에 아이들은 평화롭게 살 수 있어야 한다는 유리이는 "아내와 아이들이 지금 이곳에서 우리가 겪는 감정의 소용돌이를 겪지 않아도 돼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전쟁으로 인한 모든 힘든 시간이 다른 곳으로 흘러나오지 않도록 막는 마개와도 같다"고 덧붙였다.그러나 시신 운반용 가방이 2개 필요하단 소리였다.
그리고 나이가 어린 희생자들 또한 기억에서 쉽게 잊히지 않는다. 발레리아는 "부상자 중에 2003년생이 있었다. 18살이란 소리다. 아마 첫 키스도 못 해봤을 수도 있는 나이에 벌써 죽음과 같은 끔찍한 장면들을 눈앞에 마주하고 있었다. 어린 청년들이 가장 안쓰럽다. 이들의 얼굴과 그들의 부상을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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