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전 투입 않았는데…러 예비군 질병 등으로 최소 8명 사망
최수호 특파원=지난달 21일 러시아에서 예비군 부분 동원령이 발령된 이후 징집된 예비군 가운데 최소 8명이 우크라이나 특별 군사작전에 투입되기도 전에 질병 등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사망 경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옴스크주 법의학 검사국은 숨진 남성의 시신을 부검할 예정이다.숨진 남성의 유족으로는 어린 자녀 2명이 있다고 매체는 보도했다.지역 인권위원인 니나 샤라바예바는" 남성은 잠을 자던 중 사망했으며 원인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최근 이곳에서는 또 다른 예비군 2명도 질병 등으로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지난달 27일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는 트럭 운전사로 일하다 징집된 30대 남성이 경찰서에서 숨지는 사건도 발생했다.이밖에 이날 모스크바 지역 군부대에 징집된 예비군 2명은 심근경색 증상으로 병원에 이송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예비군 징집 과정에서 문제가 잇따르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국가안보위원회 회의를 열고"동원령 집행 과정에서 발생한 모든 실수가 바로잡혀야 한다"며 검찰총장에게 위반 사례에 즉각 대응하도록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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