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5선이 유력해 ‘현대판 차르(황제)의 대관식’이라 불리는 러시아 대선이 우크라이나의 공격과 러시아 내부의 산발적인 시위가 벌어지는 시끄러운 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5선이 유력해 ‘현대판 차르의 대관식’이라 불리는 러시아 대선이 우크라이나의 공격과 러시아 내부의 산발적인 시위가 벌어지는 시끄러운 상황 속에 치러졌다.바체슬라프 글라드코프 벨고로드 주지사는 우크라이나의 미사일 공격으로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2㎞ 떨어진 글로토보 마을에서도 우크라이나군의 드론이 차량을 공격해 5명이 다쳤다. 벨고로드주는 우크라이나의 공격이 계속되는 상황을 고려해 주변 지역의 학교와 쇼핑센터 등을 임시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푸틴 정권에 반대하는 러시아인들로 구성된 우크라이나 기반 무장세력의 공격도 이어지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대선 이틀째인 16일 우크라이나 수미 지역에서 국경을 넘어 러시아 영토로 진입하려는 “우크라이나 사보타주 단체”의 공격을 저지했으며, 교전 과정에서 30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대선을 사흘 앞둔 지난 12일에도 벨고로드 등 러시아 본토를 공격했던 ‘러시아 자유군단’ ‘러시아 의용군단’ ‘시베리아대대’ 등 3개 무장단체는 자신들이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자유군단은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벨고로드 군사기지를 겨냥해 ‘대규모 공격’을 벌이겠다며 주민들에게 대피를 촉구했다. 얼마 뒤 러시아 국방부는 벨고로드 상공에서 로켓 15기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의용군단도 “우리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국민의 자유를 위해 싸우고 있다”면서 러시아 군인 25명을 체포했다고 주장했다.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정유시설을 겨냥한 공격도 이어가고 있다. 같은 날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725㎞ 떨어진 러시아 사마라 지역에 위치한 석유기업 로스네프트의 정유시설이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격을 받아 화재가 발생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우리 드론이 진정한 장거리 능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러시아 외무부는 우크라이나군의 드론이 러시아가 통제 중인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주 투표소 인근에 포탄을 투하했다고 주장했다. 투표소가 문을 열기 전에 전에 폭발이 발생해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가 일방적으로 병합을 선언한 우크라이나 점령 지역에서 실시되는 선거가 불법이라며 이를 무효로 간주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대선을 앞두고 시작된 일련의 공격을 ‘선거 방해’로 규정하고 보복을 경고했다. 푸틴 대통령은 대선 첫날인 15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접경지를 공격하며 대통령 선거를 방해하려고 했다”면서 “이런 범죄를 처벌하지 않고 넘어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외무부도 “우크라이나가 서방 조종자들에게 자국의 행위를 보여주고 추가적인 재정 지원과 살상 무기를 구걸하기 위해 테러 활동을 강화했다”고 비판했다.대선 기간 러시아 내부에서도 산발적인 시위가 곳곳에서 이어졌다.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대선 첫 이틀간 투표함에 잉크 등 각종 액체를 쏟아부어 투표용지를 훼손하려고 한 사건이 20건 발생했으며, 투표소 방화와 연막탄 투척 시도도 8건 있었다고 발표했다.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이 사건들을 언급하며 반역죄로 20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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