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가격 인상 가능성...‘밀크플레이션’ 올까?

그동안 우유 관련 제품 가격 인상률은 원유 가격 인상을 감안해도 이해하기 힘든 수준입니다. newsvop

우유의 원재료인 원유 가격 협상이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원유 가격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원유 가격 인상이 물가에 끼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지난해 말 원유 가격 인상 이후 흰 우유 등 유제품 가격 인상이 이어진만큼 '밀크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이번 협상에서 원유 가격이 인상되는 것은 사실상 결정돼 있다. 우유생산비를 반영하는 원유 가격 결정 구조상 인상 여부가 아닌 인상 폭을 협상하기 때문이다. 원유기본가격은 매년 통계청에서 발표하는 전년도 우유생산비를 바탕으로 누적 증감률이 ±4% 이상일 경우 협상을 통해 조정된다. 통계청이 지난 5월 26일 발표한 '2022 축산물 생산비 조사결과'에 따르면 리터당 우유생산비는 2022년 기준 959원으로, 사료가격 및 노동비 상승에 의해 전년 대비 13.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는 원유기본가격조정을 위한 협상이 진행되는 것이다.

지난해 음용유 사용량은 175만3,000t에서 172만5,000t으로 1.6% 감소했다. 음용유 변화폭이 1.7% 이내면 '적정' 수준으로 분류해 생산비 증감액의 60∼90%가 가격 협상 범위로 결정된다. 이에 따라 지난해 우유생산비 증가분인 리터당 116원의 60∼90% 안에서 결정된다. 현재 원유 가격은 리터당 996원에서 69~104원이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소 인상 폭인 69원이 적용되더라도, 지난해 원유 인상 폭 49원보다 오름폭이 크다. 올해 원유가격 인상 폭이 6.9~10.4% 사이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제조사들 역시 원유가격 인상분 이상 우윳값을 올려 900~1,000㎖ 우유 한 팩은 3,000원을 넘길 가능성이 크다. 흰 우유 제품뿐 아니라 원유를 사용하는 다른 제품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밀크플레이션' 우려가 나오는 배경이다.

올해 초 '우유속에' 시리즈 3종 300㎖ 제품의 가격을 1,650원에서 1,800원으로 9% 인상한 매일유업은 다음달부터 치즈 19종 출고가를 10~18% 올리기로 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연초부터 인상 요인이 있었다. 치즈 제품은 수입산원료 가격이 인상됐고, 자연산치즈도 지난해 원유가 인상분에 대해 그동안 부담해오다 시점을 늦춰서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농식품부는"흰 우유 등 유제품 가격이 과도하게 오르지 않도록 유업계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를 두고 관련 업체들에 가격 인상을 자제하라는 신호라는 해석도 나온다. 유가공업계 관계자는"업계 입장에서는 발효유나 커피에는 국산 원유를 사용하기 때문에 영향이 없다고는 말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We have summarized this news so that you can read it quickly. If you are interested in the news, you can read the full text here. Read more:

newsvop /  🏆 6. in KR

South Africa Latest News, South Africa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편의점 업계 '아이스크림 가격 인상 계획 철회'[앵커]식품 업계가 라면과 과자 가격 인하를 잇따라 발표한 가운데 편의점 업계가 아이스크림 가격 인상 계획을 거둬들였습니다.롯데웰푸드가 모레(1일)부터 스크류바와 죠스바 등 아이스크림 편의점 납품가를 올리기로 했는데 소비자가격은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겁니다.최기성 기자입니다.[기자]편의점 GS...
Read more »

‘정부 압박’에 라면 이어 과자·빵도 가격 인하...업계 전반 확산될까가격 인하는 긍정적이지만, 이런 '두더쥐잡기식'의 정부 압박은 문제가 없을까요?newsvop
Read more »

신라면·새우깡 물꼬 트자 라면·과자 회사들 줄줄이 값 내렸다정부의 압박으로 제분회사가 밀가루 출하가를 떨어뜨리면서 소비자 가격을 낮췄는데 제빵을 포함해 식품업계 전반으로 이 같은 움직임이 확대될지 이목이 쏠립니다.
Read more »

우유 1L 3000원 넘을 수도…아이스크림·맥주 등 줄인상 예고정부가 라면에 이어 우유값도 인상을 자제해달라고 업계를 설득하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사료값이 올랐다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
Read more »

한동훈 마포을 '자객공천설' 솔솔...'정청래 낙선시킬 카드' [Y녹취록]여권서 나온 '자객 공천'…총선 승리 전략 '솔솔' / '당선 절벽' 수도권…다양한 인물 포용 가능성 / '전략적 허용→자객 공천→거점 확보' 구상 / 일각에선 '한동훈 마포을 출마 검토'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