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밀크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r우유 물가 밀크플레이션
올해 우유 원유 가격을 정하기 위한 낙농가와 유업체들의 협상이 시작된 지난 9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우유를 고르고 있다. 연합뉴스지난달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비교하더라도 우유 평균 대비 상승폭은 약 2.7배 크다. 우유 물가는 2020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낮은 수준을 유지하다가 같은 해 1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6%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8%대 상승률에 진입했고 지난달 상승폭이 커졌다.
우유 가격 상승에 치즈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5월까지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상승률을 줄곧 유지 중이다. 특히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30%대를 기록했고, 4월, 5월 상승률도 높은 편이다.빵도 지난해 7월부터 11개월 연속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3~5월 상승률은 각각 10.8%, 11.3%, 11.5%로 상승폭이 조금씩 확대되는 추세다.우유 가격이 계속 오르는 데에는 원유 가격 연동제의 영향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원유는 소에서 갓 짜낸 우유를 일컫는데 한국은 2013년부터 원유 생산에 드는 비용, 즉 생산비 증가분을 반영해 매년 원유 가격을 정하도록 하고 있다. 수요가 줄어도 축사 유지비, 인건비, 사료비 등 생산 비용이 급등하면 원유 가격도 올라가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 의무 매입 쿼터제도 영향을 미쳤다. 우유 제조사가 일정 계약 물량을 무조건 매입해야 해 낙농가는 우유 수요가 줄어도 가격을 내릴 이유가 없다. 10년 새 저출산이 심화하며 우유 주 소비층인 영유아와 어린이는 줄었지만 원유 생산단가가 급등하고 고비용 구조가 이어지며 가격 왜곡은 심화한 상태다. 이 가운데 낙농가와 우유업계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낙농진흥회는 지난 9일 소위원회를 열어 올해 원유 가격 협상에 착수했다. 국제 곡물가 상승으로 인한 사료비 등 생산비 증가로 인해 올해 원유 가격 인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올해의 경우 원유 ℓ 69∼104원 범위에서 가격 인상을 논의한다. 인상안이 104원으로 결정되면 원유 ℓ당 1100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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