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1년 만에 최저치를 찍으며 요동쳤다. 엔·달러 환율이 ‘심리적 저항선’...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1년 만에 최저치를 찍으며 요동쳤다. 엔·달러 환율이 ‘심리적 저항선’인 150엔 선을 넘나들자 외환 당국이 환율 방어에 개입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달러 가치가 천정부지 치솟으면서 엔·달러 환율이 160엔 선에 육박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제기됐다.
이날 150엔대를 넘어섰던 엔·달러 환율은 다시 147.43엔까지 내려앉았다가 곧바로 149엔대로 올라가며 요동쳤다. 일각에서는 환율 150엔을 개입 한계선으로 보고 있는 일본 외환 당국이 개입했을 것이라는 추측을 내놨다. 지난해에도 일본 정부는 엔화 가치가 145엔을 넘어서자 9월부터 10월까지 약 650억 달러를 지출, 24년 만에 처음으로 시장에 개입한 바 있다. 블룸버그는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가 엔화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이 경기 부양의 일환으로 대규모 금융 완화 기조를 지속하는 반면 미국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한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 연방준비제도의 고금리 정책이 예상보다 오래갈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면서 엔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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