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리는 '중년 여배우'에 열광하는가 닥터차정숙 퀸메이커 길복순 오수미 기자
20년 넘게 벗어 두었던 의사 가운을 입고 병원으로 복귀하고, 평생 시민운동에 몸 바쳤던 인권 변호사가 서울 시장에 도전하고, 청부살인업계의 전설적인 킬러가 되기도 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은 그동안 젊은 남성 캐릭터의 전유물이었던 킬러 역시 중년 여성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캐릭터라는 걸 보여준 작품이다. 주인공 길복순은 극 중에서 모든 킬러들이 우러러보는 선망의 대상이다. 소속사 대표인 차민규도 그를 함부로 대할 수 없다. 하지만 중년 여배우들이 입체적인 캐릭터로 다양한 서사를 보여주는 최근의 경향은 분명 이전과는 다른 모습이다. 주로 주인공의 어머니에 머물러야 했던 과거에 비해, 주체적으로 위기를 돌파해 나가고 성장하는 중년 여성들의 변화는 반가울 수밖에 없다. SNS, 커뮤니티, 유튜브 댓글 등지에서도 이들을 응원하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반면 정덕현 평론가는 드라마 콘텐츠의 시청자층이 소구하는 포인트와 맞물려서 생겨난 변화라고 보았다. 그는 17일 와의 통화에서"오래 전부터 드라마의 주 시청층은 여성이었다. 그러나 TV 드라마를 보는 시청층은 중년, 중장년으로 연령대가 높아지고 있고 그들의 판타지를 건드리기 위해 중년 여성이 새롭게 도전하는 캐릭터나 서사가 나오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그동안 여성을 시청 타깃으로 보지 않은 드라마는 없었지만, 최근 여성 서사를 보면, 온전히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중년 여성 캐릭터가 많고 멜로의 틀에 머물러 있지 않다는 점에서 다르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최근 중년 여성을 내세운 작품들이 많아지면서 모성 담론 역시 새로운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 3월 종영한 tvN 에서 남행선은 남해이의 친엄마는 아니지만 조카를 위해 엄마라 불리며 제 역할에 최선을 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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