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폭염 사망자 23명…작년 3배로 늘어 SBS뉴스
온열질환에 목숨을 잃는 사례가 잇따르고 정부의 폭염 위기경보 수준도 가장 높은 '심각' 단계로 상향되자 지자체들과 공공기관은 비상이 걸렸습니다.여기에 어제 경북 영천과 전북 정읍에서 발생한 온열질환 추정 사망을 합치면 올해 들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23명으로 늘어납니다.
어제 오전 11시 31분쯤 경북 영천시 화산면의 밭에서 농사일하던 70대 여성이 쓰러져 사망했으며, 같은 날 오후 4시 20분쯤 전북 정읍시 이평면의 논에서 일을 하던 80대가 열이 크게 올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숨졌습니다.지역별로는 경북이 10명으로 가장 많았고, 충북 4명, 경남 4명, 전북 2명, 충남 2명, 울산 1명 순입니다.잼버리 조직위는 폭염에 대비해 오늘부터 허브 클리닉의 냉방 기능을 강화하고, 셔틀버스 운행 간격도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해 30분에서 10분으로 단축했습니다.행정안전부는 심각해지는 폭염 상황에 대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어제 오후 6시부로 가동했습니다.중대본은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 사회 취약계층, 공사장 야외근로자, 고령 농업인 등 폭염 3대 취약분야 관리대책 ▲ 농축수산업 피해 예방대책 ▲ 도로·철도 등 기반 시설 관리대책 등 소관 분야별 폭염 대책을 강화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현재는 본청과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는 보안을 위해 주말과 휴일 제한적으로 출입할 수 있지만 전국적으로 폭염이 계속되는 만큼 주말 기간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본청과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개방하기로 했습니다.대구시교육청은 다음 달 30일까지를 폭염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각급 학교에 폭염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운영 중입니다.사회취약계층의 냉난방비를 지원하는 지자체도 있습니다.지원 대상은 경기도 냉방비 지원사업 대상자를 제외한 차상위 계층 750가구와 저소득 한부모 가정 150가구 등 900가구입니다.이와 함께 폭염 취약계층 1천135가구에 선풍기와 냉방비 등을 지원합니다.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후원을 받아 에어컨을 설치한 쪽방에는 7∼8월 전기 사용요금을 월 5만 원 한도로 지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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