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미국의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 주가가 인공지능(AI) 붐에 따른 실적 호조 속에 11%가량 급등하...
차병섭 기자=미국의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 주가가 인공지능 붐에 따른 실적 호조 속에 11%가량 급등하면서, 창업자 래리 엘리슨 회장이 '세계 5위' 부호 자리에 올라섰다.
블룸버그통신은 10일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를 인용해 엘리슨 회장의 순자산이 이날 하루 141억 달러 증가하면서 1천680억 달러를 기록, 지수 5위에 이름을 올렸다고 보도했다.세계에서 엘리슨 회장보다 순자산이 많은 인물은 테슬라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 프랑스 루이뷔통모에헤네시 회장 베르나르 아르노, 메타플랫폼 CEO 마크 저커버그뿐이다.엘리슨 회장 자산의 상당 부분은 오라클 주식이며, 테슬라 지분도 100억 달러 정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전용기 등 호화로운 생활 방식으로 유명하며, 하와이에서 6번째로 큰 섬의 소유권 98%가량도 갖고 있다.
앞서 오라클은 전날 실적 발표를 통해 AI 수요 덕분에 클라우드컴퓨팅 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아마존·MS·구글 등 클라우드 분야 '빅3'와 경쟁하기 위해 클라우드 인프라 사업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라클의 회계연도 1분기 주당 순이익은 1.39달러로 전문가 예상치를 웃돌았고, 오라클 CEO 사프라 카츠는"클라우드 서비스가 주력 사업이 되면서 영업이익과 주당 순이익 증가 속도가 빨라졌다"고 말했다.또 MS·구글에 이어 아마존웹서비스에 데이터베이스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오라클 주가는 올해 들어 48%가량 오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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