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작가의 이야기 따라잡기 시즌2] 다큐멘터리
노년의 오펜하이머는 여전히"양심의 가책을 느끼냐"는 기자의 질문에 고심 끝에 이렇게 답했다. 어찌보면 지극히 상식적이지만 또 달리 보면 굉장히 아이러니한 답이다. '원자폭탄의 아버지'라 불리는 과학자가 자신이 풀어놓은 괴물의 위력을 몰랐다면 바보요, 또 뒤늦게라도 자신이 풀어 놓은 괴물을 제어하려는 노력조차 않았다면 창조자인 본인 스스로도 괴물이 되어 버리는 아이러니.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줄리어스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고뇌를 이렇게 평했다. 영화 가 놀란 감독의 전작들과 비교해 왜 그리도 빽빽한 질문으로 채워져 있는지를 유추할 수 있게 만드는 인물평이 아닐 수 없다. 놀란 감독이 인터뷰이로 직접 카메라 앞에 선 는 그의 견해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귀하고 흥미로운 다큐멘터리다.제87주년 광복절이던 지난 15일 개봉한 가 박스오피스 1위를 질주하며 200만 돌파를 목전에 뒀다. 25일까지 197만 관객을 동원했다.
몇몇은 웃었고 몇몇은 울었으며 대부분은 침묵했습니다. 힌두교 경전 바가바드기타 속 구절이 생각났습니다. '비슈누 신은 왕자가 자기 의무를 다하도록 설득하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깊은 인상을 주도록 팔이 여러 개별 형태로 나타났고 이렇게 말했죠. '이제 나는 죽음이요, 세상의 파괴자가 됐도다'. 우리 모두 비슷한 생각을 했을 겁니다."는 원자폭탄 개발 전후를 주요 서사로 풀어가는 동시에 오펜하이머의 어린 시절부터 개인사를 조금씩 훑는다. 집안은 부유했지만 모친의 과잉보호는 병적이었다. 다른 아이들을 괴롭힌 아들을 벌주고자 오펜하이머의 모친은 어린 아이였던 오펜하이머를 홀딱 벗긴 후 녹색으로 온 몸을 칠한 채 얼음 저장고에 밤새 가둬버렸다고 한다. 타인이나 또래 친구들과 소통하는 법을 배웠을 리 만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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