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찰스 3세·윌리엄 왕세자, 16시간 참배 행렬 깜짝 방문(종합)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17일 런던 램버스 다리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관 참배를 위해 서 있던 사람들과 만나 인사하고 있다. 2022.9.17 [email protected]찰스 3세 부자는 여왕의 관이 있는 런던 웨스트민스터 홀에 들어가기 위해 인근 램버스 다리 주변에서 기다리던 참배객들을 찾아 악수하고 이야기를 나눴다.어떤 이는 '하느님, 국왕을 지켜주소서', '하느님, 윌리엄 왕세자를 지켜주소서'라고 외치기도 했다.윌리엄 왕세자는"여왕도 이 모든 걸 믿을 수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국왕 부자가 방문한 곳이 코로나19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 벽 근처라는 점에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영국인들을 위로하는 의미도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참배하려면 길게는 16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에서도 여왕과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하려는 시민들의 추모 열기는 식지 않고 있다.
AP 통신에 따르면 최근 밤 최저기온이 6도까지 내려가면서 추워졌지만 추모 행렬은 웨스트민스터 홀에서 8㎞ 떨어진 서더크 공원까지 이어지고 있다. 밤에는 자원봉사자들이 담요와 차를 나눠줬다.북런던 토트넘에서 손녀와 함께 온 98세 어니스트 브룩스 씨는"군에서 통수권자인 여왕을 모셨기 때문에 경의를 표하고 싶었다"고 말했다.서더크 공원에 들어오는 인파는 시간당 2천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총 참배객은 35만 명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온라인 쇼핑몰인 이베이에는 줄을 서면서 받은 손목 끈이 중고 판매 상품으로 올라왔다. 찰스 3세의 두 아들인 윌리엄 왕세자와 해리 왕자가 17일 저녁 15분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관을 지키는 예식에 참석했다. 2022.9.17 [email protected]왕실을 떠난 해리 왕자도 이날만큼은 군복 착용이 허용됐다. 미성년자 성폭행 의혹 등으로 군 직함 및 전하 호칭이 박탈된 앤드루 왕자도 전날 이 예식 때는 군복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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