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중앙은행 시장 추가 개입…'금융안정에 실질적 위험'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은 11일 영국 금융안정에 실질적 위험이 있다고 경고하며 투자심리 안정을 위한 신규 긴급 조치를 발표했다.정부가 지난달 430억파운드 규모 감세안을 포함한 미니 예산을 발표한 뒤 세번째 시장개입이다.당시 쿼지 콰텡 재무부 장관이 재원 조달 계획 없이 감세안만 내놓자 투자심리가 흔들리며 파운드화의 미 달러화 대비 환율이 역대 최저로 떨어지고 국채 금리가 급등했다.이에 BOE는 지난달 28일 650억파운드 규모 긴급 국채매입 프로그램으로 채권시장을 안정시켰다.재무부도 이에 맞춰 중기재정전망 발표 시기를 11월 23일에서 10월 31일로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IMF도 이날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하면서 영국의 감세안이 성장률을 단기 어느 정도 올리겠지만 물가 대응은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경고했다.이날 IMF는 내년 영국 경제성장률이 0.3%로 4월 전망치에서 급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연 9%다. 이는 정부 미니예산 발표 전에 산출된 수치다.영국 싱크탱크인 재정연구소는 이날 정부가 지출 중 최대 600억파운드를 고통스럽게 삭감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당면 이슈는 복지혜택을 물가상승률에 맞춰서 올릴지, 그보다 낮은 임금상승률을 기준으로 삼을지다.한편 콰텡 장관은 이날 하원에 출석해서"경제 성장과 모든 이들의 생활 수준 향상에 꾸준히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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