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동안 미국서 무슨 일이…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16년 만에 최고치

추석 연휴가 지나는 사이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4.8%를 돌파하며 전 세계 금융시장에 먹구...

추석 연휴가 지나는 사이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4.8%를 돌파하며 전 세계 금융시장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지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 이후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커진 것이 미국 장기채 금리를 끌어올리고 있다. 미국은 의회에서 임시예산안이 통과되며 셧다운을 피했지만, 의회에서 예산안을 둘러싼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것도 불안 요소다.3일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8%를 돌파하며 2007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30년물 국채 금리도 4.9%를 넘어서며 2007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지난 9월 FOMC에서 내년 말 기준금리 전망 중간값을 4.6%에서 5.1%로 올리며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을 시사한 영향이다.

지난 2일에는 마이클 바 연준 부의장이 한 경제학 포럼에 참석해 “연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한지는 중요한 질문이 아니다. 현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은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을 위해 금리를 충분히 긴축적인 수준에서 얼마나 지속할 필요가 있는지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고금리 상황을 더 길게 가져갈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 하지만 그 여파로 임시예산안 처리를 이끌었던 매카시 하원의장이 3일 해임되면서 예산안을 둘러싼 갈등이 해결된 것은 아니라는 점이 부각됐다. 임시예산안 처리에 반발한 같은 공화당 소속 강경파 의원들이 해임안 처리를 주도했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셧다운 리스크는 해소된 것이 아닌 지연된 이벤트로 11월 중순 이후 재차 확대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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