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닛케이지수 8% 급등 해외 투자자 매수세 몰려 전날 12% 낙폭 일부 회복 엔화값 145엔대로 떨어져 캐리 트레이드 청산 진정세
캐리 트레이드 청산 진정세 일본 증시가 역대급 대폭락 하루 만에 급반등했다. 과도한 하락에 따른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달러당 엔화값이 안정된 것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 한 달 새 엔화값이 20엔가량 상승하는 급등세를 보였는데, 이같은 추세가 완화되면서 증시로 다시 자금이 돌아왔다는 분석이다.니혼게이자이신문은 간밤에 발표된 미국 서비스업 지표가 분위기를 반전시켰다고 분석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의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는 직전 달보다 2.6포인트 오른 51.4를 기록하며 업황 확장세를 나타냈다. 한 달 만에 경기 확장·위축을 가르는 기준선 ‘50’을 회복하면서 시장 예상치에도 부합했다. 전날 141엔까지 올랐던 달러당 엔화값은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144.91엔에 마감했다.엔화값 급등은 수출 기업이 많은 일본 경제에 부정적이다. 올해 2분기에 평균 엔화값이 약 156엔까지 하락하면서 33개 주요 종목이 얻은 환율 효과만 약 6400억엔에 달한다.
미쿠니 키미야스 닛세이에셋매니지먼트 운용부장은 닛케이에 “기업 실적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지 않은 것도 매수 요인”이라며 “지수가 급락했어도 투자자들은 기업 자체의 펀더멘탈은 변하지 않았다고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달 말 일본은행이 단기 정책금리를 현재 0~0.1%에서 0.25%로 인상하면서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엔화가 141엔대까지 급등한 것도 이러한 영향을 반영하고 있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엔 캐리 트레이드 자금은 137조엔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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