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설승은 류미나 기자=22대 국회가 개원한 지 3주째로 접어들었지만, 전반기 원(院) 구성 문제를 둘러싼 여야의 극한 대결이...
김주성 기자=우원식 국회의장이 10일 오후 국회의장실에서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와 회동하고 있다. 2024.6.10 [email protected]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0일 단독으로 11개 상임위를 '반쪽'으로 구성한 이후 여야의 원 구성 협상은 사실상 중단된 가운데 각자 입장만 고수하며 평행선만 달리는 형국이다.반면 거대 야당인 민주당은 남은 7개 상임위원장을 여당이 받지 않을 경우 단독으로 원 구성에 마침표를 찍겠다고 맞선 상황이다.국민의힘은 야당이 11개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을 강행하자 상임위 보이콧으로 맞불을 놓으며 자체 특위 가동과 당정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국민의힘이 겪는 '이중고'가 협상의 변수로 작용할지도 주목된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입법 독주'를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으나 집권당으로서 국회 파행에 따른 부담도 커지고 있다.
원내 관계자는"각종 민생, 안보 현안이 쌓여있는 만큼 이번 주 안에 원 구성을 마치고 다음 주부터 교섭단체 대표 연설과 대정부 질문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우 의장이 결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주형 기자=여야가 상임위원회를 배분하는 원구성 문제를 두고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는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교통신호등 너머로 22대 국회개원 축하 현수막이 보인다. 2024.6.9 [email protected]민주당은 당초 지난 13일 나머지 상임위 구성도 강행하려는 입장이었으나, 우 의장의 협상 요청에 따라 원 구성 완료 목표 시점을 늦춘 상태다.국민의힘 원내 관계자는"양당이 자체적으로 협상안을 마련할 수 없는 지경인 상황에서 의장이 중재안을 내놓는다면 여야 모두에 명분이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회의장실 관계자는"별도의 중재안은 검토되지 않는 것으로 안다"며"여야의 협상 상황과 여론을 면밀히 살피면서 원내대표 회동을 주재하고 본회의 개의 시점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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