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아예 폐지? 국힘 '100% 당원투표'로 당대표 뽑나 국민의힘 당원투표 전당대회 여론조사 곽우신 기자
국민의힘 전당대회 개최 시기가 내년 3월께로 가닥이 잡히면서, 전당대회 룰을 두고 당내 설전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일반 여론조사를 아예 폐지하고, '100% 당원 투표'로 가자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최근 인터뷰에서 당권 도전을 공식화한 '윤핵관' 권성동 의원과 비윤계 대표주자로 여겨지는 유승민 전 의원 사이 설전 역시 같은 맥락이다. 룰 개정 여부와 방향을 두고, 각자 유불리에 따라 백가쟁명식 논쟁이 연일 계속되는 모양새이다.권성동 의원은 1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취재진"대통령 선거나 국회의원 선거와 달리 당 대표 선거는 당원의 뜻을 철저히 반영하는게 좋겠다"라며"어떤 조직이나 단체장을 선출할때, 그 단체 구성원들이 대표를 선출하지 외부인이 선출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그런 측면에서 볼 때는 100% 당원 투표로 당 대표를 결정해도 무방하다"라는 말이었다.
"당원들이 선택한 후보가 당대표가 되어야 하는 것은 지극히 상식적인 일"이라며"당원 100% 경선은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시대적 명령"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전부터 여러차례 비슷한 주장을 반복해왔다.하지만 반대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유승민 전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처럼 비교적 인지도가 높고, 여론조사에서의 호응도가 높은 후보들이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또한" 100만 명이라 해도, 전체 인구의 절반이 우리를 지지한다고 볼 때 2400만 명 지지자들은 의견 반영 통로가 전혀 없다"라고 말했다. 나머지 2400만 명의 여론도 중요하다는 취지이다. 그는" 2400만 명에 해당되는 지지자들의 의견 통로를 막겠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라며"민심이 거기에 호의적으로 반응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직접 등판하지 않는 여당 인사들도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각자 후보에 따라서는 당연히 셈법이 있고 찬반이 있다. 이게 확실한 진리가 있는 것도 아니"라며"지금 내놓으면 불공정 게임이라고 오해를 받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차기 전당대회부터 여론조사를 없애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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