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년이 흐른 지금 임응식, 김기찬은 이미 고인이 됐고, 최근 뒤늦게 김녕만 작가에 의해 프린트되어 나온 사진은 묵직한 역사로 바뀌었습니다. 🔽 자세히 읽어보기
한국 근현대 다큐사진가 10명 출품 1979년 명동에서 만난 김녕만, 임응식, 김기찬 사진가. 스페이스22 제공 1979년 가을, 서울 명동 한복판에서 세 사진가가 만나 사진을 찍었다. 서울 도심 달동네와 변두리를 단짝처럼 함께 돌아다니며 촬영하던 40대 작가 김기찬과 30살 사진기자 김녕만이 당대 사진계의 대부로 꼽혔던 노장 임응식과 번화가에서 조우한 것을 기념하고자 즉석에서 촬영한 것이다. 44년이 흐른 지금 임응식, 김기찬은 이미 고인이 됐고, 최근 뒤늦게 김녕만 작가에 의해 프린트되어 나온 사진은 묵직한 역사로 바뀌었다. 사진 속 세 사람 뒤에 보이는 ‘서로 지킨 질서… 명랑사회 이룩하자’는 구호탑과 ‘저축 생활화 운동’ 등의 문구가 적힌 펼침막이 세 사진가 주위로 모여든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얼굴과 더불어 당대 사회상을 증언하고 있다.
세 작가 외에 이형록, 김한용, 한영수, 홍순태, 한정식, 전민조, 박옥수 작가가 작품을 냈다. 박옥수 작가가 1968년 찍은 한강변 뚝섬 선착장의 배 사진. 스페이스 22 제공 전시장에 작가별로 서너점씩 붙여놓은 당대 이미지 기록들은 대규모 아파트 택지 단지 조성과 도심 재개발 이전 생소하면서도 목가적인 서울 곳곳의 모습과 시민들의 낯선 일상적 순간들을 보여준다. 옛 미도파 백화점 앞에서 목에 ‘구직’ 팻말을 건 청년 실업자의 모습을 담은 임응식의 대표작 과 압구정 아파트 앞 밭에서 쟁기질하는 소의 모습을 담은 전민조 작가의 , 1977~82년 서울역 부근 중림동 일대 달동네 골목과 주민, 아이들의 모습을 정감 있게 담은 김기찬의 연작들은 대중에게도 익히 알려져 있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박옥수 작가가 찍은 1960년대 사진들도 강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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