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집에서 죽겠습니다'라는 사람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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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EBS '내 마지막 집은 어디인가' 1·2부

5월은 참 행사가 많은 달이다. 그 중에서도 백미는 '어린이 날'과 '어버이 날'일 것이다. 어린이 날이 피어오르는 꽃 봉오리에 대한 찬사라면, 어버이 날은 한 계절을 다 보낸 아름드리 나무와 같은 삶에 대한 감사랄까.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이루어지는 목욕 시간. 꽁꽁 묶여 후송되기도 하고, 막상 제대로 목욕조차 하기 힘든 현실이지만 자원봉사자와 간호사들은 정성을 다해 목욕을 시키고 마사지까지 해준다. 겨우 목욕하고 이발을 했을 뿐인데 그간 '다루어지기만 하던' 환자는"여기가 천국"이라며 감동받는다. 마취가 되어 있어도 사람의 의식은 자신이 함부로 다루어지는 것을 기억한다고 한다. 호스피스는 그 슬픔까지 어루어만져주려 애쓴다. 호스피스는 내 몸이 완치될 수 없다는 걸 인정하면서 시작된다. '걷는 연습을 할까요?'라는 환자에게 '이제 조금씩 내려놓으셔야 해요'라고 말하는 곳이 호스피스다. 죽음이 다가오고 있음을 수용해야 하는 시간. 수용하도록 도와주는 곳이다.

죽음을 앞둔 사람은 아픔을 조절하느라 수면 상태와 같은 상태로만 머물다 임종을 맞이하기가 십상이라 한다. 호스피스 병원에서는 고향에 가보고 싶다는 말기암 환자에게도 그럴 수 있도록 처지를 해준다. 우리 사회는 아이가 태어나면 손을 들어 반긴다. 반면 그 맞은편에 있는 죽음에 대해서는 그저 의료적 과정으로 여긴다. 사회의 일원으로 한 평생을 살아낸 사람이 이 세상을 떠나는 것에 대해 배려하지 않는다. 그저 약물 처치로 아프지 않게 하는게 문제해결은 아니지 않냐고 다큐는 반문하다. 죽음 앞에서 인간다움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한때 일본 여성학의 레전드, 사회학자이자, 도쿄대 교수를 역임한 우에노 치즈코씨는 이제 75세가 됐다. 그런 그녀가 국회 앞에서 농성을 한다. 일본 전역을 돌며 강연도 한다. 그는 자신을 움직이게 하는 건 '분노'라고 말한다. 바로 '평안한 죽음'을 위한 투쟁이다. 우리는 혼자 살다 죽음을 맞이하는 걸 '고독사'라 부른다. 고독이라는 어감 때문인지 몰라도 홀로 죽어가는 것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이가 많다. 하지만 우에노씨는 반기를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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