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16.8% 급락 속…배 아파한 개미들, '빚투' 불 붙었다 | 중앙일보

나만 소외되면 안 된다는 ‘포모’ 증후군도 암호화폐 광풍 이후 다시 등장했습니다.\r주식 에코프로 빚투\r

'에코프로 열풍'에 2차전지주 강세 속 '빚투'는 급증했다. 코스닥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으로 10조원을 다시 넘어섰다. 상승장에 나만 소외된 듯한 투자자의 스트레스는 커지고 있다. 주가가 치솟은 에코프로에 대한 매도 리포트가 나오는 등 과열 경보도 거세게 울리고 있다.

코스닥의 900고지 등정은 주가 상승을 견인해온 에코프로의 하락에 발목이 잡혔다. 에코프로는 이날 전날보다 16.78% 하락한 64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나증권의 매도 리포트를 비롯한 주가 과열 신호에 외국인과 기관들의 매도가 이어지며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가 올해 초 671.51에서 이날 890.62까지 가파르게 올랐지만, 이는 코스닥 시총 1·2위를 차지한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와 에코프로에이치엔 등 '에코3형제' 착시 효과다. 김 연구원은 “에코프로는 배터리 산업의 성장 가치, 차별적 가치를 모두 담고 있는 기업”이라면서도 “현 시가 총액은 5년 후 예상 기업 가치를 넘어섰으며 상당한 기간 조정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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