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정치인의 죽음 전하려다 고민에 빠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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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치인의 죽음 전하려다 고민에 빠진 이유 조지나_베이어 뉴질랜드 성소수자 트랜스젠더 신필규 기자

지난 6일, 커밍아웃한 트랜스젠더로서는 세계 최초로 국회의원과 시장을 역임했던 뉴질랜드의 조지나 베이어가 사망했다. 공식적인 사인이 발표된 것은 아니지만 언론들은 그녀가 오랜 시간 앓아온 심부전증을 원인으로 추정했으며 베이어는 호스피스 병동에서 친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숨을 거두었다고 한다.

최초의 커밍아웃 트랜스젠더 시장이자 국회의원으로서 트랜스젠더를 향한 차별과 편견을 불식시키는 데도 많은 노력을 했다. 또한 마오리어를 정부와 공공 기관에서 사용하는 정책을 제안해 2003년 마오리 언어법 통과로 결실을 맺었다. 이 법안은 마오리어 위원회를 설립하고 마오리어 홍보와 보존을 위해 기금과 지원을 제공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이것이 조지나 베이어가 가진 이력의 전부는 아니다. 중요한 게 하나 빠져있다. 베이어는 전직 성노동자였다.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성매매를 비범죄화하는 성매매법 개정을 강력하게 지지했고 2003년 뉴질랜드 국회를 통과했다. 조지나 베이어의 부고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공유하고자 했을 때 가장 고민이 들었던 게 이 부분이었다.

딜레마는 여기서 발생한다. 온전히 동의할 수 없는 고인의 성취를 아무런 설명 없이 전달하는 게 괜찮은 일일까. 내가 그 의견에 동의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을까. 하지만 동의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베이어의 삶에서 큰 족적 중 하나를 누락하는 건 무례하고 비겁한 일이다. 개인적으로 '성노동'이라는 표현을 선호하지 않는다. 조지나 베이어를 '전직 성노동자'라고 지칭한 것은 그것이 베이어가 규정한 스스로의 지위이자 정체성이었고 이는 존중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토론은 지치고 때로는 불안한 일이다. 특히 입장이 첨예하고 논쟁의 여지가 큰 주제일수록 더욱 그렇다. 계속해서 에너지를 쏟아 설득하지만 이야기가 평행선을 달리고 그러다 토론이 과열되면 감정적인 파고가 이어지기도 한다. 어느 순간 설득은 사라지고 대립과 충돌만 남는다. 이런 상황이 펼쳐지기 가장 좋은 장이 SNS인데 내가 거기서 정치 이야기를 잘 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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