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금덕 할머니의 특별한 삼일절, 1만명이 주는 평화훈장 양금덕_할머니 평화훈장 윤석열_정부 강제징용피해자 김보성 기자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인 양금덕 할머니에게 이번 104주년 삼일절은 조금 특별한 날이다. 부산 시민들이 대대적인 운동을 통해 윤석열 정부를 대신해 훈장을 주겠다고 나섰기 때문이다. 지난해 우리 정부는 양금덕 할머니의 '2022 대한민국 인권상' 서훈을 사실상 거부했다.국가인권위원회가 피해자의 권리회복 운동에 한평생을 바친 할머니의 공로를 인정해 서훈을 추천했지만, 정부는 훈장을 수여하지 않았다. 사전협의가 필요하다는 외교부의 의견에 따라 행정안전부가 양 할머니의 서훈 안건을 국무회의에 제출하지 않으면서다.
그렇게 모여진 숫자는 1만419명. 등 언론 보도를 통해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2월 20일 2000여 명이었던 추천인 숫자는 2월 26일 6천여 명, 3월 1일 1만여 명으로 급속도로 불어났다. 1천 원씩 자발적인 모금이 더해져 평화훈장 메달에는 순금까지 입혀졌다. 정부가 주지 않은 상보다 더 좋은 훈장을 주겠다는 의도였다.이날 수여식엔 시민단체 회원은 물론 청소년, 대학생까지 현장으로 나와 잇따라 소감을 얘기했다. 할머니가 받았을 상처를 어루만지며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200여 명의 추천서를 받아온 유양선 부산겨레하나 회원은"마음이 저렸다. 혼자 정부에 분노하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할머니께 힘을 더 보태기로 했다"라고 참여 이유를 말했다.
밝은 표정의 양 할머니는"너무나 감사하다"라며 훈장을 전한 시민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인터뷰처럼 진행된 대화 속에 조만간 부산으로 가겠다던 할머니의 마지막 외침은"끝까지 같이 싸웁시다"였다. 이날, 1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서울겨레하나 등 대학생·청년·시민단체들도 양금덕 할머니에게 '평화인권훈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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