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대표팀 국내 리허설 종료... 타선은 '맑음', 마운드는 '흐림'

야구대표팀 국내 리허설 종료... 타선은 '맑음', 마운드는 '흐림' 프로야구 WBC 월드베이스볼클래식 KBO리그 유준상 기자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2일과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시차적응 및 훈련을 진행했다. 3일에는 훈련에 이어 서포터스 '푸른물결' 발대식이 진행됐고, 행사 이후에는 대표팀과 SSG 랜더스 퓨처스팀의 평가전이 펼쳐졌다.

오지환의 경우 4회초와 5회초 각각 한 차례씩 까다로운 타구를 낚아채며 안정감 있는 수비를 선보였다. 최정의 컨디션 조절을 위해 주포지션이 외야수인 박건우가 대신 3루수를 맡았는데, 오지환은 자신의 장점인 넓은 수비범위를 뽐내며 왼쪽 내야를 책임졌다. 다만 중심타선에 배치된 이정후와 김현수가 안타 없이 물러난 가운데, 아직 타순을 확정하지 않은 이강철 감독은 오는 6일~7일 일본 프로야구 팀들과의 두 차례 평가전으로 선발 라인업을 확정할 예정이다.마운드에서는 고영표가 상승세를 유지했다. 특수한 상황을 설정하기 위해 3회초 아웃카운트 3개를 채우고도 계속 공을 던졌지만 총 12개의 아웃카운트를 잡는 동안 피안타 없이 볼넷만 한 개 허용했다. 흠 잡을 데 없는 투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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