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반도체로 몰리는 돈 … 올 외국인직접투자 역대최대

3분기 누적 FDI 발표작년보다 11% 뛴 240억弗첨단기기 제조업에 집중'공급망 강화·고용창출 기대'美·日에선 투자 줄인 반면중화권은 50% 늘려 주목

중화권은 50% 늘려 주목 반도체 효과로 경기가 반등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올해 3분기 누적 외국인직접투자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경쟁력이 높은 국내 반도체와 2차전지 등 첨단전략산업에 투자한 외국 기업이 많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1~9월 외국인직접투자가 신고 기준 239억5000만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1.3% 증가한 규모다. 도착 금액 역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2% 늘어난 139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특히 제조업에선 첨단산업 분야인 반도체, 2차전지 등과 관련된 전기·전자와 화공이 증가세를 이끌었다. 전기·전자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27% 증가했는데, 전체 제조업 신고액 중 37%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61.1% 증가한 화공은 33%를 차지했다.국가별로 보면 유럽연합과 중화권 국가 투자는 늘어났지만 미국·일본의 투자는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EU 투자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8.1% 증가한 40억달러, 중국·홍콩·대만 등 중화권 국가의 투자액은 49.9% 늘어난 22억3000만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미국에서 유입된 투자는 전년보다 27.

특히 공장이나 사업장을 직접 설립해 운영하는 그린필드 투자가 올해 167억900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신고 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64.8%에서 올해 70.1%로 5.3%포인트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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