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여성노동자로 살아가는 이야기 ③] 28년째 대형마트에서 일하는 홍민영씨 이야기
5년 전 암이 발병했지만 일손을 놓지 못하는 홍민영씨는 28년차 마트노동자다. 협력업체 사원으로 18년을 일하고 나서 대형마트 정규직으로 다시 입사해 10년을 일하고 있다. 민영씨는 대형마트 정규직이 됐을 때 기대가 컸다. 좀 더 나은 임금을 기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대는 곧 실망으로 다가왔다.
"손가락 뼈 마디 마디가 쑤실 만큼 쉴 틈 없이 초밥에 회를 올리고, 뿌연 기름 연기 속에서 닭을 튀겨야 해요. 하루종일 이렇게 일하고 퇴근하면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만큼 온몸이 녹초가 돼요." 당시 엄마와 조카까지 돌봐야 했던 그는 결국 전세를 포기하고 조금 더 환경이 나은 월세로 이사해야 했다. 그러나 매달 내야 하는 월세와 관리비, 공과금, 식비 등 가족들의 생계비를 온전히 책임져야 했기 때문에, 쉬는 날 쉴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이마저도 5년 전부터는 할 수 없는 몸이 됐다. 갑작스럽게 암이 발병했기 때문이다. 가족의 생계를 꾸려나가야 하는 가장으로서 민영씨의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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